<월요논단> 2월 학기, 학교별 특성 따라 운영해야
교육부가 내년부터 초․중․고교 2월 학기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봄방학을 없애고 겨울방학으로 통합하겠다는 것이다. 반세기가 넘도록 3월 신학기제를 실시하고 있는 현실에서 2월 학기의 존폐 문제는 많은 논란이 있어 왔다. 수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데 학교에 나가 시간만 낭비한다는 학생과 학부모의 불평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학사일정은 학교만의 일이 아니고 가정, 사회와 함께 연계돼 이뤄지는 활동이다. 2월은 새학년 준비 위한 돋움月 잘 아는 것처럼 2월은 한 학년도를 마무리하고 새 학년도를 준비하는 기간이다. 그러므로 학생들은 물론 교사에게도 교육적으로 매우 중요한 달이다. 매사 처음과 끝이 있어야 하듯 연간 학사일정에도 연결고리가 필요하다. 수업과 행정업무를 함께 해야 하는 초․ 중등학교에서는 여러 가지 굵직한 일들이 많다. 우선 졸업식을 치르고 신입생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신학년 교육과정 설계는 물론 학급편성과 담임배정, 교육계획서 작성 등 교육의 기본 틀을 짜는 시간이기도 하다. 교원인사도 있으며 학생들의 전편입학도 다른 때보다 많다. 이처럼 2월에는 학생이나 교사 모두가 바쁘게 움직이는 시
- 전홍섭 한국교육정책 전문위원‧전 서울 일신여중 교장
- 2014-04-24 1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