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기고] 학교 AI교육이 지향해야 할 방향은
지난달 학교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코딩캠프를 운영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함께 숙박하며 생성형 AI와 바이브 코딩을 활용해 팀별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만들었다. 학생들은 밤늦도록 쉽게 노트북을 덮지 않았다. 원하는 기능이 구현되지 않으면 다시 질문을 고쳐 입력하고, 오류가 발생하면 원인을 찾으며, 팀원들과 해결 방법을 논의했다. 발표를 앞두고 끝까지 결과물을 다듬는 모습을 보며 학교 AI교육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 경험 쌓은 1박 2일 코딩캠프 최근 학생들은 생성형 AI를 매우 자연스럽게 사용한다. 궁금한 내용을 묻고, 글을 정리하고, 이미지를 만들며, 코드를 생성하는 일도 더 이상 낯설지 않다. 그러나 자주 사용한다고 잘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은 아니다. AI가 제시한 답을 그대로 받아들이거나,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 곧바로 포기한다면 그것은 교육적 활용이라고 보기 어렵다. 이번 캠프에서 중요하게 여긴 것은 ‘AI가 만들어주는 경험’이 아니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이었다. 학생들은 먼저 학교생활에서 불편한 점을 찾고,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구체적으로 정의했다. 이후 필요한 기능을 작은 단위로 나누고, 생성형 AI에 요구사
- 임태현 서울 경문고 교사
- 2026-08-10 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