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권 외국어고등학교가 신입생 선발을 마쳤으나, 여기에서 불합격한 학생들이 대거 서울시내 외국어고등학교에 지원할 태세다. 지난해와 달리 경기도와 서울의 외국어고 입시일자가 다르기 때문이다. 불합격한 학생들이 다시 도전하는 것은 당연하고 자연스런 일이다. 문제는 이들 학생들이 대거 학원으로 몰려들면서 예기치 않은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는데에 있다. 외국어고등학교 등 특목고 특수를 누리고 있는 곳이 바로 학원가이다. 이들 학원에서는 특목고 진학이 어려운 학생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지만 합격을 보장하듯이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학원의 이득을 챙기기 위한 수단의 일부로 받아 들일수 있다. 최근 학원에서는 이상한 일들을 하고 있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속속 알아내고 있는 것이다. 성적처리시기와 완료시기 등을 알아내어 학생들에게 학교를 부정하도록 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 예를들면 서울시내 중학교 3학년들의 출결과 특별활동 성적마감일이 11월 14일인데, 학교에서는 이런 사실을 학생들에게 자세히 안내하지 않고 있다. 이유는 기말고사가 모두 끝난 시점이기에, 학생들이 혹여 출결에 신경쓰지 않고 학교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설립시 서울시교육위원회의 동의를 구하도록 규정한 지침을 슬그머니 폐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교육위는 서울시교육청이 2010년 3월 은평뉴타운의 자립형 사립고 설립을 염두에 두고 관련 규정을 폐지한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초·중·고 설립 인가시 시교육위의 사전 동의 절차 등을 규정한 ‘학교 설립·폐지 및 변경사항 처리지침’을 지난 6일자로 폐지했다고 23일 밝혔다(쿠키뉴스, 2008.11.23 17:30). 이 지침은 지난해 4월 학교 신설시 시교육위와 협조 제체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제정된 것으로 공립 초·중·고는 물론 사립 특성화중(국제중), 외국어고, 국제고 및 자립형 사립고 등의 인가절차를 규정하고 있다. 내년 3월 개교하는 국제중 동의안도 이 지침에 근거해 시교육위 사전동의를 받아 처리됐다. 그런데 국제중설립 의안이 서울시교육위원회에서 통과된지 6일만에 이해할 만한 해명없이 폐지된 것이다. 충분히 논란을 불러일으킬 만한 일을 한 것이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국제중학교 설립과정에서 서울시교육위원회의 동의를 어렵게 얻어냈기 때문에 이 지침을 폐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시교육청에서는 '지방교육자
내년도 교원정원동결에 이어 이번에는 각 시 도교육청소속 공무원정원이 감축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내년 각 시도 교육감 소속의 지방 공무원 정원의 5%를 감축키로 하는 등 시도 및 지역 교육청에 대한 구조조정에 본격 착수했기 때문이다. 교과부는 올 초부터 추진한 지방 교육행정기관 효율화 방안의 일환으로 2009년 시도별 정원의 5%를 일괄 감축키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각 시도의 학교 및 학급수, 지역교육청수, 학생수 등을 반영해 현 정원의 95% 수준으로 표준정원 산식을 개정할 계획이다(연합뉴스, 2008.11.22). 교육에 대한 투자를 소극적으로 한다는 비판을 받아오고 있는 현실에서 이번의 조치가 교육에 미칠 파장이 크다는 생각이다. 이미 교육세폐지가 유력해지고 있고, 내년도 교원정원이 올해 수준으로 동결되는 것이 확정되었는데, 각 시 도교육감 소속의 지방공무원마저도 정원의 5%가 감축되면 현실적으로 제대로된 교육지원활동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각 시 도교육청의 사정을 감안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5%라는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것은 더욱더 큰 문제인 것이다. 각 시 도교육청별로 감축이 가능한 부분을 검토
올해부터 교원근무성적평정(근평)에서 30%의 비중을 차지하는 다면평가제가 난항을 겪고 있다. 근본취지는 교장,교감의 전유물이었던 근평을 개선한다는 명분으로 도입되었지만 일선현장에서는 적용되기 어려운 제도인데도 그대로 확정되어 시행에 들어간 것이다. 지난해에 시범적으로 평가해 보았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경우는 흔하지 않았다. 일단 시범적인 운영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면 그 문제를 해결한 다음에 도입하는 것이 순서임에도 올해부터 바로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난항을 겪는 이유가 공교롭게도 교사들 때문이라는 것이다. 서울의 A학교에서는 평가단을 구성하는데서 부터 어려움이 있었으나 그래도 구성을 마쳤다. 그런데 근평을 내기위해 다면평가를 해야 하는데, 막상 다면평가자료를 제출하는 평가위원이 거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런저런 이유로 평가자료 제출을 미루고 있는데, 정해진 일정에 따라 진행해야 하는 교감의 입장에서는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나는 것이다. 교사들의 협조가 절대적인데도 다면평가가 교사들의 관심밖에 있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동료교사를 평가한다는 것 자체에 대한 부담감과 거부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일부 교사
요즈음이 각급학교 교원들의 근무성적평정(근평)을 하는 기간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다면평가'를 정식으로 실시함으로써, 근평의 한 부분에서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전교조에서는 다면평가 반대운동을 하고 있다. 다면평가 평가자로 추천되었지만 전교조의 방침에 따라 평가를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는 교사들이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 교원승진규정이 개정되면서 함께 도입된 것이 다면평가제도인데, 승진규정개정에 전교조가 깊이 개입했었다고 들었다. 뭔가 앞 뒤가 안맞는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다면평가는 반영비율이 30%이니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 나머지 70%가 실질적으로 근평을 좌 우할 것이다. 다면평가가 어렵듯이 교장, 교감도 평가가 쉬울리 없다. 각 학교의 교장 교감이 다른학교의 교장 교감과 활발히 연락하면서 평가기준을 정하고 그에맞게 평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나름대로 평가를 하기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요즈음 교사들은 쉽게 평가하기 어렵다. 모두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야 할 교사들이 떠오르지 않는다. '어떤 학교에서는 교감선생님이 근평기준으로 이런것도
한교닷컴의 e-리포트코너에 틈날때마다 글을 올렸더니 아주 조금은 유명인사(?)가 된 느낌이다. 뭐 별다른 이야기는 아니고, 간혹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요즈음에는 고등학교에서 학교홍보를 자주 나오고 있다. 학생들을 인솔하고 온 선생님들이 간혹 한교닷컴에서 봤다는 이야기를 한다. 리포트에 올려져있는 사진보다 조금더 들어보인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 말고는 기분은 좋다. '선생님은 참 눈썰미가 있으시네요. 어떻게 한교닷컴보시고 같은 사람인줄 아시는지....'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웃어 넘긴다. '그거요, 선생님도 가입하셔서 글 쓰시면 돼요. 남의 글만 보시지 말고 한번 직접 나서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여러 선생님들이 동참한다면 훨씬 더 좋은 코너가 될 것 같아요. 각 학교의 소식도 듣고 학교홍보도 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이렇게 각 학교 방문하시는 것보다 그편이 더 나을수도 있어요. 잘은 모르지만 한교닷컴 e-리포트 기사를 보시는 분들이 다양하고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생각나는 것을 그냥 생각만 하시지 말고 한번 올려보세요. 생각보다 보람있고 그래요.' 그냥 웃으면서 그 선생님이 돌아섰지만 한교닷컴의 e-리포트코너에 더 많은 교
또 수능이야기좀 하려고 한다. 필자가 수능감독관을 했기 때문만은 아니지만 그래도 감독관 업무를 하면서 생각했던 것과 수능이후 언론보도, 실제로 수능시험을 본 제자들의 이야기를 그냥 지나치기 어렵기 때문에 또 이야기를 하게되었다. 객관성이 다소 떨어질 수도 있고, 실제로 수능시험을 주관하는 곳에서 어떤 사정이 있는 것인지는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는 것으로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 먼저 수능시험의 장소문제이다. 현재 서울지역의 수능시험은 자신이 재학중인 학교에서는 시험을 볼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자기 학교를 두고 다른 학교로 원정을 간다. 자신의 학교가 수능고사장임에도 원정을 가도록 하고 있다. 원정이라야, 그리 먼곳은 아니지만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불편한 점이 많을 것이다. 이렇게 원정을 가도록 한 것은 해당학교가 시험장이되고 해당학교 교사들이 감독관으로 근무한다는 전제때문일 것으로 생각한다.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지만.... 그런데 실제로 수능고사장에서 해당고등학교 교사들이 감독관으로 나서지 않는다. 해당고등학교 감독관들은 다른학교로 가게되고, 나머지 교사들은 본부요원으로 업무를 수행한다. 그 학교에 오는 감독관들은 다
지난 주까지 한국교총에서 실시한 50만교원 및 학부모 서명운동, 서명과제가 교육세폐지철회, 교원정원 동결철회, 공무원연금법개악저지 였었다. 최근의 교육계에서 그래도 관심을 갖고있는 과제들이다. 가장 큰 이슈인 교원평가제도입에 관한 내용이 빠지긴 했어도, 이들 세가지 과제는 충분한 현안과제임에 틀림이 없다. 서명이라는것이 상징적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그래도 우리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는 있다. 이러한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이지만, 실제로 일선현장에서의 관심은 생각보다 높지 않다. 교원의 업무가 갈수록 가중되어 업무처리하기에도 정신을 못차리니 관심갖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 그러나 교원들 스스로가 단순히 이익을 따지자는 것이 아니고, 교육을 함께 걱정하자는 취지로 서명운동이 전개되었던 것으로 이해한다. 그럼에도 서명에 동참하는 교원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간혹가다가 공무원연금이 어떻게 되어가느냐고 필자에게 묻는 경우를 접한다. 이런저런 설명을 곁들이지만 그나마 결론은 없다. 그렇게 개정되면 안된다는 것 정도일 뿐이다. 교원평가제 도입도 마찬가지이다. 교직단체를 이끌어가는 측에서 보
교원평가제도입이 또다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교사들은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 객관적인 평가를 할래야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교원평가제 도입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도 교과부와 정부에서는 그대로 밀이붙일 태세이다. 시기상조는 무슨 시기상조냐고 할 것이다. 환영받지 못할 교원평가제가 곧 다가올 것이라는 우려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그런데 잘 아는바와같이 이번의 교원평가제는 단순히 전문성향상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있다는 데에 문제가 더 크다. 전문성향상이 목적이 아니라 인사에 반영하겠다는 것이 더 큰 목적으로 보인다. 인사에 반영한다면 승진에만 반영하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더 큰 틀에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 부적격 교원의 퇴출이 아니라 교원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하면 부적격교원이 아니더라도 퇴출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것이다. 정말로 능력이 없어서 퇴출당한다면야 뭐라고 말할 수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있기에 염려스러운 것이다. 필자는 이 코너를 통해 교원평가제 도입에 관한 글을 여러번 쓴 적이 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긴 해도 나름대로는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했기에 자꾸 글을 쓴 것이다. 이번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수능시험이 끝났다. 수험생들은 아쉬움이 남을 것이고, 학부모는 그래도 한시름 놓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수능감독에 참여했던 교사들은 어려운 일을 하나 했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그래도 모두가 함께 노력해서 학생들이 단 1점이라도 더 얻을 수 있었다면 그것으로 만족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필자도 수능감독을 다녀왔다. 6년째 개근이다. 중간에 1년 쉰 것을 제외하면 최소한 10년 이상은 감독을 했을 것이다. 정확한 횟수가 생각나지 않지만 거른적은 거의 없다. 잘해야 2-3년 정도 쉬었을 것이다. 수능감독은 어렵고 신경쓸 일들이 많아서 반갑게 여기지 않는 이유이다. 하루종일 거의 철인이 되다시피해야 무사히 감독을 마칠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오늘은 수능감독이 어렵기때문에 못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오늘 감독을 다녀온 학교의 교장선생님 이야기를 좀 하려고 한다. 사실 따지고 보면 별로 이야깃거리도 안되지만 나름대로 이야기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 이 글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서울 동자구에 위치한 영등포고등학교(교장, 서동목)에서 감독관근무를 했다. 대로에서 10여분을 들어가야 하는 학교이다. 사실 수능 시
수능시험감독관 회의에 참석했다. 해마다 반복되는 일이긴 하지만 매년 느끼는 강도가 다르다. 수능시험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가장먼저 비난받는 대상이 감독관이기 때문이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감독관 근무요령을 전달받았다.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점은 없지만 공교롭게도 감독관의 실수로인해 시험을 잘못본 학생에게 배상판결이 내려지면서 근무요령을 더욱더 강조하고 있다. 백번을 강조해도 옳은 일이다. 그만큼 중요한 시험이 수능이기 때문이다.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 보면 과거 12년동안 공부한 내용을 단 하루만에 평가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 어떤 시험보다 중요성이 매우 크다 하겠다. 이런 중요한 시험에서의 감독관은 당연히 교사들이다.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의 경우는 어떨지 모르지만 중학교 교사들은 정말로 매년 참가해도 생소한 것이 수능시험이다. 감독관 근무요령을 몇 번씩 읽어보고 설명을 들어도 100% 이해가 어렵다. 수능시험과 중학교에서의 시험은 성격이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고등학교교사들은 그래도 모의수능시험에서 감독을 해 보았기 때문에 형편이 중학교 교사에 비해서는 조금은 좋다는 생각이다. 일단한번 감독관으로 위촉되면 감독관으로 꼭 근무해야한다. 공문에서도 감
'교원평가가 아니더라도, 학교평가가 아니더라도 교육의 3주체가 교원, 학부모, 학생이라는 것쯤은 누구나 다 알고있는 사실이며, 이들의 욕구를 채워주기 위한 노력이 다각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요즈음처럼 학부모의 요구가 대단한 현실에서 예전처럼 학교에서 독단적으로 교육을 하지 않는다. 학부모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여 학교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요즈음 학부모들은 예전의 학부모가 아니다. 학교에서 조금만 잘못하는 일이 있으면 바로 항의를 한다. 학교행사에 참여해서도 예전처럼 행동하지 않는다. 그야말로 당당하게 행동한다. 더이상 학교는 폐쇄적인 존재가 아니다. 문턱이 높지도 않다.' '1년에 2-3차례는 학부모를 학교로 초청하여 교육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 시키고, 학생들의 수업참여를 직접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체 교사들의 수업을 공개하고 있다. 어떤 교실이라도 학부모 마음대로 드나들면서 수업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교가 변한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가 1-2년 전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다. 최소한 5-6년은 된 것 같다. 예전에는 학기초에 단 한번만 학부모를 초대했었는데, 요즈음은 그보다 훨씬 더 많이 초대한다. 아마 1년에 한번만 초대하고 끝
미 대선에서 최종 승자는 오바마로 막을 내렸다. 매케인 후보와 치열한 격전을 벌였지만 승자는 오바마였다. 오바마의 당선으로 다양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고교시절에는 방황하는 청소년이었지만 인생역전을 이루어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정말이지 우리나라 같으면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부분들이다. 세계최대의 강대국인 미국을 이끌 지도자가 고교시절에 방황하던 청소년이었다니 믿기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현실이니 믿어야 한다. 그런데 오바마의 이런 인생역전 드라마를 제대로 알기위해 오바마와 관련된 서적들이 서점에서 불티나듯 팔려 나가고 있다고 한다. 구입하려 해도 책이 없어서 구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왜 이렇게 오바마를 알고 싶어 하는가. 오바마의 인생이 역경을 딛고 일어섰기 때문에 그 인생이 궁금했을 것이고 뭔가를 배우기 위함일 것이다. 하나라도 그에대해 더 알고싶은 욕망이 작용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는 아닌듯 싶다. 일부에 해당되는 이야기 이겠지만, 수능을 며칠 앞두고 혹시나 수능에서 오바마와 관련된문제가 출제되지나 않을까라는 조바심이 작용했을 수도 있다.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이미 문제가 대부분 출제완료된 상태일 것이기 때문
지난해 12월 대선에서 주요 후보들의 교육공약중에 이런 공약을 기억하고 있는가. '교사를 10만명 증원하여 수업부담을 줄이겠다. 교원평가는 그 다음의 문제이다.' 그렇다. 당시 무소속 후보였던 이회창 후보의 공약이었다. 당시에는 이 공약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그럼에도 나머지 후보들은 실현불가능한 공약이라고 이회창후보를 맹비난했었다. 그러면서 교육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교원평가를 실시하겠다고 했었다. 평가를 실시한다고 했지만 교육에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공약은 별로 없었다. 다만 여건을 보면서 투자를 하겠다는 공약은 있었다. 여건을 보면서투자를 하겠다고 했다. GDP 6%확보도 무조건 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가급적 하겠다는 뉘앙스를 풍겼었다. 지난 이야기를 하고자 함이 아니다. 교육에 대한 투자를 무조건 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은 것이다. 필자는 리포터 기사에서 교원평가처럼 돈안드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 아니라 정말로 공교육정상화를 원한다면 많은 예산을 확보하여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수차례 강조했었다. 외국의 교육을 부러워하기 전에 교육에 대한 투자의욕을 불태운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 외국의 교원들과 무조건 비교만 할 일이 아니다. 우수할
교원평가제 도입을 위한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하기로 함으로써 교원평가제 도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공교육의 내실화를 꾀한다는 명분이지만 교원평가제도입으로 공교육이 내실화 될 것으로 믿는 이는 많지 않다. 더구나 평가결과를 근평에 끼워넣어 인사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안이 포함되면서 교원들은 평가만 받으면서 1년을 보내야 할 형편이 되었다. 근평이 승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현실에서 교원평가제의 결과까지 승진에 영향을 준다면 정상적인 학교교육이 어려워질 수도 있는 것이다. 지난해 시범운영 되었던 '교사다면평가'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근평에 반영하지 않지만 문제점을 찾기위해 시범적으로 모든 학교에서 실시되었었다. 그때 거의 모든 교원들은 다면평가의 문제점을 지적했었다. 영어교사가 과학교사를 평가하는 것 자체가 문제이고, 따라서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없었다는 것이 교사들의 이야기이다. 그런데 다면평가를 교원평가의 주축으로 삼겠다는 것인데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울 것이다. 결국 학교에서 혼란만 더욱더 가중될 것이다. 교원평가제 도입을 위해 그동안 많은 학교들에서 시범운영을 했다. 거기서 드러난 문제를 해결하고 평가안을 만들기 위함이었다. 평가의 공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