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시론> 수석교사제를 소망하며
우리 나라는 과거부터 세계 어느 나라보다 교사를 존중하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었다. 이는 교사 개인에 대한 존경심이라기보다는 우리 미래에 대한 경외심을 학생들과 함께 현장에서 직접 미래를 책임지는 교사에게 표현하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따라서 교육자는 소중한 미래를 막연한 경외심으로만 머물게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현실화하여 실질적으로 무엇을 준비해야하는가에 대한 방안을 사회와 학생들에게 보여 주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자 스스로도 자신의 비전을 갖는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 자신의 비전을 발견하지 못한 교육자에게 학생들의 미래와 비전을 깨우치도록 교육하라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이런 의미에서 교원의 승진제도는 교사 자신의 비전을 찾고 교육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수단으로 큰 가치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평생 교직에 몸담으면서 승진 기회를 제대로 갖지 못하는 제도 아래에서 교직에 대한 애정이 식었다고 교사만을 탓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최종적 혜택이 우리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교사들의 교육욕구를 충족시켜 줄 동기부여는 매우 필요하다. 현재 교육계에서 교원승진제도와 자격체계의 개선 방안에 대해 많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 시기를 놓치지 말고 교사들이
- 유현정 인천 계산여고 교사
- 2003-12-11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