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학년도 수시 1학기에서 대학들은 1단계에서 내신으로 모집인원의 일정 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점수와 면접 등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고려대와 이대, 숙대, 한양대 등 일부 대학은 수시에서 논술시험을 치르는 만큼 이들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이밖에 학교별로 학생회 간부 등에게 지원자격이 주어지는 특별 전형과 각종 특기자를 위한 전형 등 여러 유형의 선발 유형이 있으므로 학생들은 각 대학의 다양한 경로로 대학 문을 두드려 볼 만하다. 다음은 주요대학 수시1학기 모집요강(가나다순) ▲ 가톨릭대= 고교장추천전형 95명, 교과성적우수자전형 85명 등 모두 180명을 뽑는다. 고교장추천전형은 성심교정의 경우 1단계에서 학생부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학생부 70%, 면접ㆍ구술 30%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의예과, 간호학과가 있는 성의교정의 경우 1단계에서 학생부 90%, 서류평가 10%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30%, 심층면접ㆍ구술 7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평가는 학생부 비교과영역, 자기소개서, 수상실적, 기타 서류 등을 종합해 반영
7월13일부터 원서접수에 들어가는 2006학년도 대입 수시1학기 모집에서는 114개 4년제 대학이 2만7587명을 선발한다. 복수지원이 가능하지만 합격자는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하고 등록 여부에 관계 없이 수시2학기 및 정시ㆍ추가모집 등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지원시 신중을 기해야 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전국 202개 4년제 대학 중 2006학년도 수시1학기 모집에 나서는 114개대의 전형계획을 취합, 20일 발표했다. 수시1학기 모집 대학은 지난해보다 12개대, 모집인원은 3226명 늘어났으며 올해 전체 모집계획 인원(2005학년도 정원 기준)인 38만9천584명의 7.1%에 해당한다. 설립형태별로는 국ㆍ공립이 11개대 1천843명이고 사립이 103개대 2만5천744명이며 전형유형별로는 일반학생을 대상으로 한 일반전형이 55개대 8천355명, 특별전형이 103개대 1만9천232명이다. 특별전형은 특기자 13개대 221명, 취업자 6개대 323명 등이고 대학 독자 기준에 의한 전형으로 교장ㆍ교사 추천자(30개대 3천841명), 내신우수자(13개대 2천178명), 어학우수자(8개대 364명), 만학도ㆍ주부(10개대 138명), 해당 지역고교 출
정부와 교원단체들은 교원평가제 도입 방안 등 을 논의하기 위해 교육부총리와 교원3단체장, 학부모단체 대표 등이 참여하는 특별협의회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20일 오전 윤종건 한국교원단체총연합(교총) 회장 및 이수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위원장, 민경숙 한국교원노동조합(한교조) 위원장과 정부중앙청사 부총리실에서 '학교 교육력 제고 특별협의회' 구성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정부와 교원단체들은 이를 위해 23일 실무협의를 열기로 했다. 특별협의회에는 김 부총리와 교총ㆍ전교조ㆍ한교조 등 교원3단체장, 참교육학부모회와 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등 2개 학부모단체 대표 등이 참여한다. 특위는 교원평가 내용과 방법, 시기 뿐 아니라 교원 정원 확충, 교원 양성ㆍ연수체제 개편, 교육여건 개선 등 학교의 교육력을 높이기 위한 광범위한 대책을 논의하게 된다. 이와함께 교원의 전문성 제고와 자기계발을 통해 학교 교육력을 높이기 위한 교원평가 시범사업의 당초 취지를 살려 '학교교육력 제고 사업'으로 확대 전환하고 교원평가제도 개선방안도 새롭게 협의키로 했다. 학교교육력 제고 시범사업과 관련, 특별협의회에서 사업내용과 방법, 시기 등에 대
"돌아가시기 직전 청주에 있으면서도 연락을 드리지 못한 것이 한스럽습니다" 최순호 전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자신을 축구의 길로 인도한 스승 김천호 충북도교육감의 별세에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최 전 감독은 "많은 스승이 계시지만 선생님하고는 지금껏 끈끈한 사제 관계를 유지했다"며 "내게 기쁘거나 좋은 일이 생기면 조용히 계셨던 반면 역경과 고난에 처했을 때는 위로해 주셨다. 너무 슬프고 너무 죄스럽다"고 말했다. 그가 몹시 침통해 하고 있는 것은 김 교육감이 숨지기 이틀전에 고향 청주에 있었기 때문. 80년대 한국축구의 대표적인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날렸으며 19일에는 수원에서 열린 유니세프 자선기금 마련 한.일 국가대표 OB전에 출전하기도 했던 최 전 감독은 "미국에서 지내다 16일 입국한 뒤 17-18일 청주에 있었다. 워낙 바쁘시기 때문에 개인적인 일을 보고 조용할 때 뵈려고 했는데 너무 한스럽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최 전 감독과 김 교육감의 인연은 지난 71년 시작됐다. 당시 청주 한벌초등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축구부를 지도했던 김 교육감은 달리기를 잘해 한눈에 들어온 최 전 감독에게 축구를 권유했고 최 전 감독 본인도 선뜻 축구화를 신어보
20일 갑작스레 고인이 된 김천호 충북교육감의 관사에는 어머니께 '부치지 못한 편지'들이 놓여 있었다. 지난 2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써온 편지에는 어머니를 그리는 '막내아들'의 애절한 마음과 최근의 심경이 묻어났다. 김 교육감은 지난 4개월간 300자 분량의 원고지에 매일 편지를 쓴 뒤 컴퓨터에 옮겨 넣어 저장했으며 안방 탁자에는 최근 3-4일간의 편지가 원고지에 적힌 그대로 놓여 있었다. 김 교육감은 음성초등학교의 한 학생으로부터 받은 편지나 손님이 찾아와 나눈 대화에서 느낀 점 등 일상적인 일들로 글을 시작한 뒤 어머니의 가르침을 구하며 편지를 맺고 있었다. 편지에는 "늦은 밤에 올리는 편지지만 꼭 읽어봐 주십시요"라는 내용에는 밤마다 어머니를 떠올리며 편지를 써내려 간 김 교육감의 효심이 엿보였다. 6월11일에 쓴 편지에서는 "귀한 손님이 오셨는데 얘기를 나누다 보니 교육행정에 있어 자율적이고 민주적인 분위기를 살려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적어 충북 교육계 수장으로서의 생각을 비치기도 했다. 또 김 교육감은 15일자 편지에서 "저 요즘 힘들거든요. 어머님이 붙들어 주세요"라는 글로 충북 옥천 모 중학교 교감 자살 파문과 관
.한국에서 활동중인 외국인 교사와 외국어 교육에 종사하는 국내 교사들이 참여하는 '외국어교사연합회'(Foreign Language Educators Association)가 오는 9-10월께 국내에서 첫 출범할 전망이다.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충남 거주 외국인 교사 80여명은 지난 18일 시청 3층 세미나실에서 연합회 창립 준비모임을 갖고 한국에서 활동중인 외국인 교사들의 적응과 권익보호 등을 목적으로 하는 연합회를 오는 9-10월께 공식 출범키로 했다. 이 자리에는 외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어 교육에 종사하고 있는 국내 교사들도 참석, 연합회에 참여키로 했다. 이 연합회는 앞으로 전국 단위의 회원을 모집,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외국인 교사들의 국내 적응과 권익보호를 위한 활동을 해 나가게 된다. 이날 모임을 이끈 배재대 영문학과 리처드 슬레작(Richard Slezak)교수는 "세계화 추세에 맞춰 국내에 외국인 교사들의 수가 크게 늘어난데 따라 이들의 한국문화 이해와 적응, 권익을 보호할 단체의 필요성을 느껴 연합회 출범을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다음달 1일 개소하는 국제교류센터를 통해 이 연합회를 지원할 계획이다.
열린우리당은 20일 '4대 입법' 가운데 하나인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6월 임시국회 회기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필요시 전원위원회를 소집해 논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임중앙위회의에서 "사립학교법이 이미 반년 이상 한나라당에 의해 발목잡힌 점을 감안할 때 이번 국회내 처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어떻게든 결말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사립학교법은 6월 국회에서 꼭 처리해야 할 안건인데도 아직도 한나라당이 확실한 입장조차 갖고 나오지 않고 계속 법 처리를 지연시키는 작전을 쓰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성의있는 태도와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한 자세변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오영식(吳泳食)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상중회의 브리핑을 통해 "사학의 건전 발전과 투명 경영을 위해 반드시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명확한 당론을 제시하지 않는 한나라당에 대해 많은 성토가 있었다"며 "필요하다면 전원위원회를 소집해 사학법을 토론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전원위원회란 주요 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되기 전이나 상정
충북도교육청은 20일 사망한 김천호 교육감의 장례를 도교육청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계를 위해 헌신했고 참 스승의 길을 걸었던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도교육청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며 "유족들과 협의를 거쳐 결정짓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육감 사망에 따라 충북도교육청은 서명범 부교육감이 교육감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서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를 주재해 "동요하지 말고 맡은 바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대구시는 초.중학생들이 생활영어 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는 '영어마을(English Village)'을 조성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대구시는 초교 5~6학년생과 중학교 1~2학년생들이 주말, 1~2주, 방학 등의 다양한 과정으로 영어교육을 받는 마을을 2007년 상반기까지 조성키로 하고, 다음 달 11-21일 사업자 신청을 받는다. 영어마을은 부지 5천평, 연건평 3천평이상으로 실습실 20실이상의 영어체험시설과 체육시설, 기숙사, 운동장, 식당 등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영어마을은 학생 200명이상을 수용해 원어민 교사들이 직접 학생들과 생활하며 생활영어를 교육하게 된다. 시는 국내 법인 또는 개인 사업자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해 영어마을을 조성토록 하고, 인건비 등을 5년동안 지원할 계획이다. 영어마을 조성사업에는 대구지역 K.Y대와 외국어학원 단체 등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영어마을 조성사업은 사업자가 막대한 시설비를 투자하고, 대구시가 인건비만 부담해 적자운영에 따른 부실 운영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대학생들의 80%가 장시간 인터넷 사용에 따른 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계명대 벤처창업보육사업단에 따르면 대학생 551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80.6%인 444명이 인터넷을 장시간 사용하면서 생활리듬의 불균형 등과 같은 문제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생활리듬의 불균형(35.2%), 건강상의 문제(14.8%), 게임중독(12.9%), 인간관계의 소홀(8.8%), 금전적 문제(3.9%), 음란물의 홍수 경험(3.8%) 등을 인터넷 장시간 사용에 따른 문제점으로 꼽았다. 또 전체 응답자 가운데 62%는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을 때 불안감이나 초조함을 느꼈다'고 응답했다. 인터넷의 용도에 대해서는 e-메일(24.6%), 채팅.커뮤니티 활동(23.8%), 자료검색(23.2%), 게임.오락(12.4%), 예약 및 쇼핑(9.8%), TV.영화감상(3%), 온라인학습(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루 인터넷 이용시간은 1∼2시간(38.5%), 2∼3시간(36.8%), 3시간 이상(14.5%), 1시간 미만(10.2%) 등으로 응답해 대학생의 절반 이상이 하루에 인터넷을 2시간 이상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천호 충북도교육감이 20일 별세함에 따라 충북교육을 이끌어갈 차기 교육감에 대한 보궐선거가 불가피해졌다. 현행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에는 '교육감의 사퇴나 사망 등 궐위로 보궐선거가 치러질 경우 선거 사유가 확정된 날로부터 60일이내에 실시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교육감 직무대행의 궐위통지가 도착하는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 김 교육감은 지난 2003년 12월 4일 제12대 교육감에 선출된 뒤 약 1년7개월간 집무했다. 도 선관위 관계자는 "잔여 임기가 1년 미만일 경우 보궐선거를 치르지 않을 수있으나 이번엔 사정이 다르다"며 "직무대행과 협의해 선거 날짜 잡고 선거 공고 등 법률에 따른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천호 교육감도 뇌물수수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던 김영세 전 교육감의 사퇴로 치러진 2002년 보선에서 당선돼 제11대 교육감에 취임한 바 있다.
영남대 무용학 전공 학생과 학부모 등 40여명이 전공 통.폐합 방침에 반발, 1주일째 농성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과 총장이 잇따라 탈진하는 등 사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무용학 전공 학생과 학부모에 의해 지난 14일 오후부터 국제관 회의실에 억류된 우동기 총장은 20일 오전 5시 40분께 다리 경련과 가슴 통증,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호소하는 등 건강이 악화돼 구급차편으로 영남대 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우 총장은 창문조차 없는 회의실에서 불규칙한 식사와 수면 장애 등으로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고 19일 오전부터는 죽으로 식사를 대신하면서 어지럼증을 호소해왔다고 대학측이 밝혔다. 우 총장은 현재 안정을 회복했으나 병원측에서 '절대 안정'과 추가 건강 검진을 요청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8일 오후 9시께는 농성 중이던 학생들이 우 총장과 면담도 중 극도로 흥분, 이 가운데 10여명이 탈진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당시 우 총장은 농성 돌입 닷새만에 처음으로 학생과 학부모 앞에 나서 무용학 전공을 비롯한 대학 전체 구조조정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농성 해제 후 대화 재개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해 학생들은 우 총장에게 '일방적인
한국언론학회 미디어교육위원회(위원장 김영석)는 24일 오후 2시 서울 연세대 언론대학원 빌링슬리관 202호에서 미디어교육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최경진 대구가톨릭대 교수와 문혜성 연세대 교육연구소 전문연구원의 사회로 진행될 이날 행사에서는 △초중등 미디어교육의 목표 및 방향 설정(호남대 김기태) △영국 초중등 미디어교육 교과과정(한세대 정회경) △독일 초중등 미디어교육 교과과정(중앙대 강진숙) △초중등 미디어교육 표준교육과정 모형(유네스코 과학커뮤니케이션팀 임성호) △중등 국어ㆍ사회과 미디어교육 교과과정(금오공대 최웅환ㆍ인하대 김영순) △범교과 및 독립교과 미디어교육 교과과정(김양은) 등의 연구논문이 발표된다. 원용진 서강대 교수가 사회를 맡을 종합토론 순서에서는 강윤주(환경재단), 김광희(전남대 미디어교육센터), 김아미(런던대 미디어교육연구소), 박지선(인하대 교육연구소), 박한철(덕성여고), 이경화(교원대 국어교육과), 이만제(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이병준(부산대 교육학과) 씨 등이 토론을 펼친다.
충북교육의 수장인 김천호 교육감이 20일 운명을 달리하자 도교육청 등 교육계 안팎에서는 충격과 함께 하루종일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른 아침 별세 소식을 접한 이상기 총무과장, 김장한 공보관 등 도교육청 간부들은 빈소인 흥덕성당을 찾아 침통해 했고 도교육청 직원들도 "사인이 뭐냐"며 일손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한 직원은 "토요일도, 일요일도 없이 일을 찾아다니셨던 분"이라며 "과로가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19일 휴일에도 보은 삼산초등교 동문체육대회 등 학교 체육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영어도 유창하게 구사한다는 김 교육감이 청주교육장 재직 시설 새벽까지 사무실에 불을 켜 놓고 일을 해 부하들이 '일벌레', '곰'이라고 부른 일화는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과로와 함께 최근 자신의 옥천 모 중학교 방문을 계기로 교장과 갈등을 빚은 이 학교 교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자책감을 가진 것도 사인과 전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한 간부 직원은 "지난 97년 도교육청 초등교육과장 시설 신장 이식수술로 지금까지 약을 복용, 건강이 썩 좋지는 않으셨다"면서도 " '교감 자살 사건' 으로 적지
20일 별세한 김천호(63) 충북도교육감은 '1등 인생'이라는 호칭이 꼬리표처럼 따라 붙었다. 충북 보은에서 태어나 보은 삼산초등학교와 청주 사범학교 병설중학교, 청주 사범학교를 거치는 동안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은 수재였다. 그렇다고 공부만 파는 외곯수도 아니었다. '어른들에게도 진 적이 없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장기 등 잡기에도 능했으며 탁구.배구.테니스.축구 등 구기 종목에서도 수준급의 실력을 갖춘 '만능 스포츠 맨'이었을 뿐 아니라 친화력이 뛰어나 주변에 사람이 많았다. 1962년 청주사범학교를 졸업한 뒤 초등교사로 교단에 섰던 김 교육감은 1974년 방송통신대 초등교육과를 시작으로 1980년 청주대 법학과, 1986년 충남대교육대학원을 각각 졸업한뒤 2000년 충남대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평생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았다. 1990년 공모를 통해 주 캐나다 한국교육원 원장을 지내기도 했던 김 교육감은 1990년대 도교육청 초등장학과장으로 재직할 때 절약 실천 운동인 '아가모(아끼고 가르고 모아쓰기)' 운동을 시작해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등 수 많은 실천 개혁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했다. 지난 2월 모친상을 당했을 때 부조를 일절 받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