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졸린 이유 ‘춘곤증’ 때문만은 아닐 수도
[PART VIEW]춘곤증도 심하면 ‘병’ 따뜻한 봄이 오면 우리 몸의 생체시계도 변한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겨우내 추운 날씨로 굳어 있던 근육이 처지고 혈관이 팽창하면서 나른함과 졸림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봄에 찾아오는 ‘춘곤증’ 증상이다. 그러나 낮에 이기지 못할 정도의 심한 졸림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은 밤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기 때문이다. 성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8~9시간이지만, 일상생활을 하는 데 지장이 없다면 6시간미만으로 자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문제는 얼마나 수면을 취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숙면’을 취했느냐이다. 정상적인 수면상태에선 급속한 안구운동이 발생하는 렘수면과 느린 운동이 발생하는 비(非)렘수면이 번갈아 나타나게 되는데, 비렘수면은 1, 2단계의 얕은 수면상태와 3, 4단계의 깊은 수면 상태로 나누어진다. 만약 잠을 자는 동안 비렘수면의 3, 4단계에 이르지 못하거나 이상이 생기면 아무리 오래 자도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되며, 이는 수면 부족으로 이어진다. 수면장애를 초래하는 원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수면무호흡증이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을 자는 동안 20~30초가량 숨을 쉬지 않는 증상이 5회 이상 반복
- 신철 고려대 안산병원
- 2011-04-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