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들 그러는지 모르겠다. 매스컴에 소개된 내용을 정리해보면 '교사가 성적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1학년 아이들의 뺨을 때리고 책을 머리에 던졌다. 또 옆 반의 신발장을 어지럽혔다고 반 학생을 플라스틱 빗자루로 때려 머리에 2㎝가량 상처를 입혔다.' 학교를 방문했던 학부모의 휴대전화 동영상을 통해 남자 어린이가 책에 맞고 휘청거리는 모습과 여학생이 뺨을 맞고 얼굴을 들지 못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해당 교사들이 교육청으로부터 직위해제를 당하고, 학부모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이 모든 것이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일이다. 더구나 아무것도 모르는 1학년 철부지들이 대상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하기 어렵고, 낯이 뜨거워 얼굴 들기도 겁이 난다. 우리들이 피해 당사자의 학부모라고 생각해보자. 아이의 잘잘못을 떠나 교사들에게 화가 나고 원망도 할 것이다. ‘공부 열심히 하라는 의미에서 주의를 준 것’이라는 교사의 이야기가 귀에 들어오지도 않을 것이다. 겨우 7살 먹은 아이들이기에 심하게 때린 것은 ‘체벌이 아니고 폭행’이라고 한들 변명할 건더기도 없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은 일반 사회구성원들과 뭔가 다른 게 있어야 한다. 범죄 집단이나 사용하던 재발을
교원은 일정한 자격을 갖추고 각급 학교에서 아동과 학생을 직접 교육한다. 직무의 특수성 때문에 헌법과 국가공무원법, 교육기본법, 교육공무원법 등으로 신분도 보장한다. 교사의 역할은 다양하다. 단순하게 지식과 기술을 전달하는 일만 하는 게 아니다. 생활지도를 비롯한 각종 지도는 물론 학생이 바른 인격을 형성하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까지 해야 한다. 그래서 전문성이 필수요건인 교원사회에서 능력만큼이나 중요한 게 관심과 사랑이다. 교원들은 일반 사회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역할을 감당해야하고, 또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입장에서 윤리적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도 없다. 전문성만큼이나 교원으로서의 자질을 내세우는 이유이기도 하다. 경기도 부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장애 학생을 폭행하고 1백만 원의 촌지를 받은 사건 때문에 또 교사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사건이 처음 알려진 싸이월드 광장 이야기란의 ‘엄마 수갑 사줘’라는 고발 글은 조회수가 4만여 회나 되고, 부천교육청 자유게시판에도 6월 20일 이후만 교사들을 욕하는 글이 3백여 건 올라있다.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터지니 얼굴 들고 다니며 교원임을 내세우기도 민망하다. 우리 자신을 원망하고 탓하면서 울분을
어떤 일이건 강요에 의해 억지로 하면 몸과 마음이 피곤하다. 하지만 자기 스스로 하는 일은 능률도 오르고 보람도 느낄 수 있다. 우리 주변에는 궂은 일을 마다않고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봉사(奉仕)라는 말 자체가 남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다해 일하는 것이므로 대부분 스스로 활동을 하겠다고 나선 자원봉사자들이다. 더구나 지금은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야 더 행복한 사회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봉사자가 많아야 한다. 봉사를 당연시하며 작은 실천에서 큰 희망을 찾아야 한다. 봉사는 주고받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 나누는 것이다. 이해관계가 있을 수도 없다. 그래서 일방적으로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며 조건을 거는 순간 봉사의 의미는 퇴색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봉사자임을 자처하지만 의미도 모르는 사람들을 종종 만난다. 며칠 전 결손가정 아이들을 돕겠다고 학교에 전화를 해왔던 사람도 그랬다. 학교마다 결손가정 아이들이 몇 명씩 있고, 도와주겠다는 것을 마다할 이유도 없었다. 하지만 도움을 받는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는 방법이어야 한다는데도 굳이 부피가 큰 쌀로 도우려했고, 전달식을 해 사진으로 남겨야 한다는 것이다.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
온 국민이 월드컵 승리의 기쁨으로 들떠 있는 이때 내연녀와 함께 치밀한 범행 계획을 세우고 4차례나 아내를 살해하려 한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인을 살해하려다 함께 있던 아들 때문에 포기하고, 다시 부인을 살해하기 위해 범행 도구를 제작하는 등 네 차례나 살해를 기도하다 공모자였던 내연녀의 자수로 그동안의 범행이 탄로 난 비정한 남편 얘기다. ‘정말로 남편이 자신을 살해하려 했다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는 부인의 말과 같이 인간의 탈을 쓰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지만 아내 명의로 가입된 1억 원짜리 종신보험 때문이라니 더 할 말을 잃는다. 저렇게 못된 사람들만 있으면 사는 재미가 없겠지만 우리 주변에는 살맛나게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면에서 1주일 간격으로 신장과 간을 기증하는 조성현(46)ㆍ전형자(45)씨 부부의 얘기는 우리의 가슴을 따뜻하게 한다. 더구나 강원도 정선에서 공무원생활을 하고 있는 조씨는 2001년에도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를 통해 신장을 기증한 적이 있고, 7시간 이상을 수술대 위에 있어야 하는 수술날짜를 20년 근속휴가 기간으로 정했다니 남다른 선행에 감동할 뿐이다. ‘지금까지 함께 건강하게 산 것에 감사하는 뜻으로
2002 한일월드컵 때부터 시작된 길거리 응원은 세계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며 우리나라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았다. 한국 대표팀이 토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지난 13일에도 200여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길거리 응원을 펼쳤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한자리에 모여 하나가 되며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우리 팀의 승리를 자축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응원문화는 외국인들도 부러워한다. 하지만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농협물류센터에서 있었던 응원전이 끝나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양면성을 봐야했다. 사람들이 빠져나가며 나타난 응원장은 조금 전까지 사람들의 함성과 환호성으로 가득했던 응원장이 아니었다. 다른 곳도 마찬가지겠지만 맥주 캔, PT병, 과자봉지, 깔고 앉았던 빈 박스 등으로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분명 21세기를 살아가는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었고, 집단적 이기주의를 보는 것 같아 씁쓸했다. 2002 한일월드컵을 훌륭히 치른 국민으로서 올바른 응원문화 정착이 아쉬웠다. 늦게까지 남아 쓰레기치우기에 동참하는 사람이 여럿이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보고 배운 대로 행동하는 게 아이들이다. 부모님과 함께 참석한 어린이들이 많음을 보며 토고전의 길거리 응원에 참여했던 어린이들이
지점토로 예쁘게 만든 여러 가지 과일과 음식을 들고 와 맛을 보란다. 피로가 겹쳐 나른했던 오후에 생기가 돌게하는 귀여운 행동이었다. 4학년 예쁜이 4총사의 미소가 무척 아름답다. 얘들아, 먹지 않았어도 너희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고맙구나.
우리나라가 토고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모두 빨간색 옷을 입고 오기로 아이들과 약속했다. 한명도 빠짐없이 약속을 지킨 아이들이 토고전 승리만큼이나 나를 기쁘게 한다. 밖에 비가 내린다고 날씨 탓만 하면 뭐하겠나? 교실에서라도 실컷 '대~한민국'을 외치라고 했더니 아이들은 신이났다.
교실 앞 골마루에 공중전화기가 놓여있어 아이들이 통화하는 내용을 자주 듣게 된다. 그 덕에 아이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더 자세히 이해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전화기 앞에 줄을 서는 시간은 방과 후다. 대부분 집에 가면 금방 알게 될 일이거나 전화를 해야 할 만큼 중요하지 않은 내용이다. 그런데도 아이들은 굳이 부모에게 전화를 해야 직성이 풀릴 만큼 참을성이 부족하다. 인구문제 때문에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는 핵가족시대다. 그럴수록 아이들은 부모의 사랑을 많이 받으면서 자란다. 그래서 요즘 아이들 참 밝은데 전화기 앞에 있는 아이들의 표정은 어둡다 못해 울상 짓는 아이들이 많다. 방과 후에 하는 통화 중 상당수가 ‘학원에 가지 않겠다.’는 내용이다. 친구들과 놀고 싶거나, 친구에게 생일초대를 받았거나, 친구와 같이 숙제를 하기 위해 ‘이번 한번만 봐달라고’ 아이들이 부모에게 사정을 한다. 10여분 동안 똑같은 말을 되풀이하며 부모와 자식간에 힘겨루기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학원에 꼭 가야 한다.’는 쪽으로 결말이 나니 표정이 밝을 수가 없다. ‘쾅’ 소리가 들릴 만큼 전화기에 화풀이를 하고도 분이 덜 풀렸는지 중얼중얼 부모에게 욕을 하는 어린이도 본다. 며칠
어제 우리 학교(문의초등학교)에서 장학지원협의회가 있었다. 5차시에는 인근 학교에 발령받은 신규 선생님들을 모시고 박소영 선생님이 대표수업을 했다. 평소에도 착하기로 소문난 4학년 아이들이라 수업에도 열심히 참여했다. 마음이 통한 것일까? 다른 친구들이 만든 학습판을 동시에 바라보고 있는 아이들의 눈빛이 초롱초롱 빛난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부터 기초의원까지 출마자 1만900여 명이 사용한 현수막이 총 7만8900여 개(약 205t)나 된다. 폴리에스테르 등 합성섬유로 만들어진 현수막을 태우면 유독물이 발생하고 땅에 묻어도 잘 썩지 않아 선거 뒤 일선 시・군・구가 현수막의 처리를 놓고 골머리를 앓았으며, 환경부가 불법 소각과 매립 대신 재활용 하라는 지침을 내렸다니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런 가운데 사용했던 현수막을 재활용하는 지자체가 있어 재활용은 물론 환경오염 예방에 앞서는 기관으로 칭찬받았다. 바로 구미시 고아읍 원호1리 경로당에 4월 문을 연 '현수막 재활용 사업장'인데 65세 이상 노인 12명이 재봉틀 3대로 하루 4시간씩 일해 매월 2,000장의 현수막 부대를 만들어 재활용품 수거와 등산로 복원에 필요한 흙 운반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학교도 각종 캠페인과 행사를 안내하는 현수막이 교문 위에 걸려 있는 날이 많다. 그만큼 현수막을 많이 사용하는 기관이므로 현수막 처리문제와 재활용하는 방법을 같이 고민해야 한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학교에서 사용하는 현수막에 날짜를 넣지 않아야 한다. 담당자를 지정해 보관이
어떤 일이든 의견이 다양한 게 민주사회다. 하지만 하는 일이 비슷한 이해 집단별로 생각이 같게 되어 있다. 지난 2일 교육부에서 발표한 ‘개선된 교육공무원 금품ㆍ향응수수 관련 징계처분 기준’에 대해서도 도회지학교와 농어촌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의 의견이 다른 것 같다. 도회지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와 농어촌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들이 서로 편을 가르기 위해 의견이 다른 것은 아닐 것이다. 그만큼 촌지문제가 환경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얘기다. 농어촌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은 조심스럽게 촌지수수 교사들을 교직에서 추방해서라도 촌지문제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우리나라 어느 곳이든 농어촌 학교에 다니고 있는 아이들의 현실은 대개 비슷하다. 농수산물 값이 하락하며 경제적으로 빈곤한 가정이 많고, 부모의 이혼으로 조부모 손에 자라고 있는 아이들도 있다. 교육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보니 학용품을 챙기는 일에도 소홀해 담임교사가 도와줘야 하는 아이들도 여럿이다. 일년에 몇 번씩, 그것도 잊을만하면 한번씩 매스컴에서 촌지문제를 다룬다. 또 촌지수수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많은 사람들이 전국의 모든 교사들을 향해 돌팔매질을 하는 것도
2004년 신설된 공직선거법 제261조 5항(기부의 권유.요구 금지)에 있는 ‘금전.물품.향응.교통편의 등을 제공받은 자는 물품가액의 50배에 상당하는 금액을 과태료에 처하되 상한은 5000만원으로 한다.'는 규정 때문에 선거가 있을 때마다 금품이나 향응을 받은 유권자가 ‘과태료 날벼락’을 맞은 사연이 얘깃거리가 된다. 오죽하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5.31지방선거가 끝난 후 대검찰청 공안부에서 ‘50배에 상당하는 금액의 과태료’를 ‘50배 금액 이하의 과태료’로 개정하고 자수한 유권자의 과태료를 경감·면제해 주는 조항을 신설하는 방안을 법무부에 건의하고 있다. 그런데 촌지를 준 학부모에게 징역․벌금형을 내리고, 수수 교원에게는 50배의 과태료를 물리겠다는 어쩌면 교원들을 올가미로 얽어매지 못해 안달이 난 참 묘한 법안이 요즘 교원들을 짜증스럽게 한다. 14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학사모,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교육과 시민사회와 공동으로 공청회를 열어 6월 중 법안을 발의한다는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의 ‘학교촌지근절법안’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 법안의 골자는 ‘교원이 학부모로부터 받는 금품 또는 향응 일체를 촌지로 규정한다. 이
교육부가 지난 2일 시도교육청 인사담당 장학관 회의를 열어 강화된 교원 징계 처분 기준을 제시하고, 6월 20일까지 교육청별로 자체 금품수수 징계기준을 만들어 시행하되 이보다 강화된 기준은 적용할 수 있으나 완화해서는 적용하지 못하도록 요구했다. 교육부가 제시한 기준은 금액의 크기와 비위 행위의 적극성 여부에 따라 처분 내용이 다르다. 금품ㆍ향응의 액수를 세분화하고 교사가 먼저 요구했는지, 직무와 관련이 있는지, 금품ㆍ향응을 받은 뒤 실제 위법 부당한 행위를 했는지에 따라 다르게 징계 기준을 제시했다. 즉 10만원 미만을 받았더라도 수동적으로 받았다면 경고나 견책 처분이 내려지지만 적극적으로 요구했다면 견책 또는 감봉 처분을 받게 되고, 직무와 관련해 부당한 행위를 능동적으로 했다면 정직이나 해임 처분이 내려지며, 그 액수가 10~99만원일 경우 파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동안 시민단체나 언론에서 교육자들에게 도덕성을 요구했고, 일부 추한 교원들 때문에 교육공무원에 대한 처벌기준이 약하다는 지적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교육부에서도 ‘극히 일부 교원에 의한 촌지수수행위를 척결하기 위해 부적격교원대책의 연장선상에서 마련된 것이며, 묵묵히 직무에 전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흔들어대고 아직도 아쉬운 것이 남았는지 지난 30일 저녁 ‘교사의 촌지문제’에 대해 다룬 MBC의 PD수첩 시청자게시판에 300여건의 글이 올라왔고, 대부분 교사들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삼류 소설에 가까운 글들이 많아 방송 취지가 의심스럽다. 어떤 일이든 경중을 떠나 원인과 결과는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촌지 문제에 대해 부도덕한 교사집단이 문제라는 단편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보다 심층적인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는 방송취지부터 이번 방송을 통해 얻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지 일선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로서 이해하기 어렵다. 왜들 그러는지 참 어이가 없다. PD수첩이 흔들리는 교권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교권을 세워달라는 아우성이나 문제 있는 교사 몇 명을 언론이 혼내주기보다는 촌지 문제에 있어서라도 우리 사회의 인식수준을 조금씩 높여나가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내세운 것도 받아들이기 어렵다. PD수첩과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가 방송을 위해 촌지 및 불법찬조금에 대해 여론을 조사한 인원이 1,300여명에 불과했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및 부산, 대구, 광주, 대전의 대도시 학부모였는데 촌지를 제공한
청주시가 청주문화원에 위탁해 실시하고 있는 '청주문화 바로알기' 시티투어는 시민이나 학생들이 지역문화 유산의 소중함과 청주의 역사를 올바르게 아는 소중한 기회다. 우리 문의초등학교도 지난 26일 청주문화원에서 2대의 관광버스를 제공받아 문화탐방을 실시했다. 이날의 탐방지였던 백제유물전시관과 흥덕사지, 고인쇄박물관, 청주상당산성은 학교에서 사회과 교과내용과 연관되는 곳으로 정했다. 차에 탑승한 문화유산 해설사은 어린이들에게 우리 문화유적에 대해 상세하게 해설해줬으며,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기 위해 하루 종일 고생하면서 어린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청주백제유물전시관'은 사적 제319호 '청주신봉동백제고분군'을 통해 당시의 문화와 생활상을 알아볼 수 있는 곳이다. 처음 고분을 보고 두려워하던 아이들도 문화유산 해설사들의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역사와 함께 호흡하려고 노력했다. 흥덕사지는 지난 1985년 택지개발사업 중에 많은 유물이 출토되어 발굴된 고사지이다. 사찰의 창건 연대와 규모는 알 수 없으나,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를 인쇄한 곳이다.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하권의 간기에 고려 우왕 3년(1377)에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책을 인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