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의사> ⑧하지정맥류
낮 동안 움직이면 다리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의료용 고탁력 스타킹을 신어주면 도움이 된다. 일과가 끝나는 저녁에는 마사지를 해주면 다리의 피로와 통증을 줄여 줄 수 있다. 30대 초반의 윤리 담당 J교사는 임신 후 배가 불러오기 시작한 6개월쯤부터 다리의 통증이 심해졌다. 8개월째인 지금은, 퇴근 때 발이 퉁퉁 부어 아침에 신고 온 신발이 발에 맞지 않을 정도가 됐다. 주변에서 출산을 경험한 여교사들이 '하지정맥류’ 같은데 출산 전에는 뾰족한 치료법이 없다고 조언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병원을 찾은 J교사에게 하지정맥류 전문의도 역시 치료 대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생활지침을 알려줬다. J교사가 겪고 있는 것은 전형적인 하지정맥류로 다리가 쉽게 피곤해지는 병이다. 특히 일과를 마친 오후가 되면 다리가 저리고 아픈데 이는 종아리 정맥이 늘어나면서 고장났기 때문이다.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 4배정도 많은데, 이는 임신과 관련된 신체변화가 원인이다. 그러므로 배가 불러오기 시작하면서 다리가 아프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임신 말기가 되면 몸무게가 늘어나고, 혈액량이 약 40~45%의 증가한다. 여기에 뱃속 태아가 성장하면서 자궁도 커져, 골반 정
- 김해균 강남연세흉부외과 원장
- 2004-07-15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