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에서 중등교사로, 9년간 일본 파견 근무 특수교육 전공하며 ‘기다림’의 교직철학 생겨 전교생에 편지 써 전달…친근한 교장 선생님 이사만 열다섯 번…“감내해준 아내에게 감사” 인생 2막 기대 돼…“매일 한 편씩 글 쓸 것” “퇴임하던 날요? 홀가분했죠. 아쉽거나 섭섭한 기분도 없었습니다. 길었던 교직생활을 큰 사고 없이, 후회 없이 마무리 지었다는 안도감이 더 컸어요. 퇴임이 끝은 아니잖아요? 강의 활동도 하고, 글 써서 책도 내고 싶고…. 할 일이 너무 많아요!” 김광섭 전 전남 순천동산여중 교장은 최근 42년 5개월의 교직생활을 마치고 퇴임했다. 지난달 28일 퇴직교원 훈‧포장 전수식에서 황조근정훈장도 받았다. 이제는 쉬어가도 좋으련만 그는 여전히 학생들 곁을 떠나지 않고 있었다. 동산여중에서 일주일에 2시간 씩 일본문화교류 특강을 맡게 된 것. 8일 학교에서 김 전 교장을 만났다. 인터뷰를 위해 야외 벤치에 앉자 교실에서 내다보고 있던 학생들이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로 물어온다. “옆에 누구예요?”, “쌤 뭐하세요?” - 보통 교장선생님 하면 근엄하고 어려운 이미지인데, 학생들과 상당히 친하신 모양입니다. “재임시절 아이들 한명 한명에게 직접
수행평가 비중 40~80% 차지 교사가 수시로 특이사항 기록 여러 번 평가…학생 부담 덜고 수업 중 딴 짓 하는 학생 줄어 2일 영통중 과학교실. 1학년 학생들이 ‘열’ 단원 중 단열과 폐열의 정의를 알아볼 수 있는 과학실험에 한창이다. 여느 학교와 다를 바 없는 수업시간이지만 교사의 손은 더욱 바빠 보였다. 교사는 진행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질문하면서도 한 손으로는 아이들의 특징적인 대답이나 상황 등을 명렬표에 빠르게 기록하고 있었다. 바로 ‘수업밀착형 평가’ 모습이다. 그동안 학교 현장에서 수업과 평가는 별개의 것이었다. 수업은 수업대로하고 시험을 위한 공부는 따로 했다. 오직 평가 결과만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사교육이 기승을 부리고 공교육도 힘을 잃게 됐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수업밀착형 평가다. 수업과 평가를 따로 할 것이 아니라 수업 중에 자연스럽게 하자는 개념이다. 영통중이 수행평가 비중을 크게 늘린 것은 몇 년 전이었지만 ‘수업밀착형 평가’로 용어를 굳히고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정세훈 교장은 “수업밀착형평가는 사교육을 잠재우고 공교육을 살릴 수 있는 제도”라고 자부했다. 수행평가
◇중학부문 △대상 멘사플러스알파(서울보인중) △금상 아고라(인천 삼산중) △은상 눈꽃두동(대전지족중), 더블더블유(울산서여중) ◇고교부문 △대상 통일아카데미(경남 마산제일여고) △금상 통일색동다리(세종 종촌고) △은상 미래-미럴(대전 대성고), 자전거(대구 경북여고)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이 ‘인성 4훈(가훈, 급훈, 군부대훈, 사훈) 실천‧확산 운동을 전개한다. 이는 인성교육을 위한 각계의 실천적 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한 것으로 가정, 학교, 사회 등이 각 기관에 맞는 인성교육 목표를 설정하고 인실련에 신청하면 해당 기관이 요구한 가훈, 급훈, 군부대훈, 사훈, 등을 작성해 무료로 제공해주는 인성교육 실천운동이다. 인성훈을 희망하는 기관, 단체, 개인은 인실련 누리집(www.insungedu.or.kr)에 접속, 좌측 ‘인성훈 갖기 캠페인’을 클릭하면 된다. 희망하는 해당 훈을 골라 내용을 작성한 후 보내면 3주 이내에 우편으로 발송된다. ‘인성 4훈 게시 인증샷 이벤트’도 실시한다. 신청해서 받은 인성 4훈과 봉투를 촬영해 인실련 누리집 ‘이벤트 게시판’에 300자 이내의 간단한 글을 남기면 매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인실련은 이밖에도 가정에서 자녀의 효행 실천을 돕기 위한 무료 교육용 앱 ‘효도앱’을 제작했다. 이 앱에는 효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초‧중학생이 생활 속에서 매일 실천할 수 있는 효행과제들이 담겼다. 또 부모와 자녀가 서로 이해, 소통, 공감할 수 있는 실천 과제들
초등학교 6년 동안 이렇게 화목한 반에서 생활한 건 처음이었습니다. 남자아이들이 티격태격 거릴 때에도 금방 간단한 게임을 통해 화해시키고 다시 재미있게 놀게 해주시는 선생님은 저의 6학년 담임선생님, 우리 6반의 평화의 달인, 멋진 김달호 선생님이십니다. (중략) 선생님과 교실에서 생활하는 하루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점심시간 선생님과의 급식 데이트였습니다. 급식데이트는 점심시간에 출석번호로 돌아가며 선생님과 마주보고 1:1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입니다. 모두들 자기 차례가 오기를 기다리며, 어떤 이야기를 할지 행복한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선생님과의 데이트 때, 작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고민들과 친한 친구들 이야기, 제가 좋아하는 것들, 저의 꿈에 대해 이야기했고 선생님께서는 선생님의 경험을 가지고 제게 많은 조언을 해 주셨습니다. 급식 데이트가 끝나고 선생님과 폴라로이드 사진기로 다정한 데이트 사진을 찍었습니다. 한층 선생님과 가까워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비록 시간은 짧지만 너무 멋지고 값진 데이트였습니다. 이렇게 모든 아이들이 부러워하는 우리 6반…. 김달호 선생님이 담임이었던 우리 반은 너무 행복했습니다. (이서준 서울 대청중 1학년) 학교
'공유할만한 가치가 있는 생각'(Idea Worth Spreading)을 나누고 공유할 수 있는 TEDx가 19일 신촌 Uplex 제이드홀에서 개최된다. 이번에 10회를 맞은 TEDx 신촌(TEDx Sinchon)은 ‘낯섦’(큐레이터: 이두형)을 주제로 세대·공간·형식을 초월하는 새로운 소통의 장(場)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행사는 지난 6개월 간 신촌 명물거리에서 격주 간으로 개최된 '아이디어 버스킹'에서 시작됐다. 아이디어 버스킹은 '길거리 공연'을 의미하는 단어인 버스킹(Busking)에서 착안한 것으로‘길거리 토론회’를 의미한다. 아이디어 버스킹에서는 다양한 문화와 세대가 공존하는 신촌을 배경으로 성별, 나이, 국적을 초월해 각계 각층의 참가자들과 ‘낯설지만 설레임이 가득한 분위기’ 를 통해 다양한 주제에 대한 생각을 공유해왔다. 이번 10회행사의 주제 ‘낯섦’은 이러한 ‘낯선 설레임’을 바탕으로 한다. 일상적으로 지나치는 사소한 것들도 새로운 시각으로 보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으며’ 이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이끌어 내는 화수분이 된다는 것이핵심이다. 김영하의 소설 ‘검은꽃’을 영어로 번역한 번역가이자 서울대학교 국문학과에서 재직 중인 나수호 교수(C
EBS가 초등 2~6학년을 대상으로 ‘단원평가&전범위 기출‧예상문제 시리즈’를 펴냈다. ‘선생님이 콕콕 짚어준 핵심요점’에서는 단원별 핵심 내용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자주 출제되는 문제들을 골라 ‘실력을 다지는 알토란 적중문제’도 담았다. 또 학교 시험에 대한 적응력을 길러주기 위해 실제 학교에서 출제됐던 문제들을 선별해 ‘우리학교 기출문제’와 현직 교사들이 학교시험과 비슷한 유형으로 출제한 ‘실전 모의고사’도 실렸다. 또 초등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해피 2학기 총정리 시리즈’도 발간했다. 학교에서 이뤄지는 모든 형태의 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교과서 내용을 분석‧정리했으며 각 과목별, 단원별로 출제율이 높은 문제들을 구성해 ‘100점 비법 단원별 적중 예상문제’를 담았다.
경쟁 줄이는 ‘新실력주의 사회’ 구축해야 교권보호‧정년환원 등 근무여건 재정비를 사업비 총량제 등 학교 예산회계 혁신도 교총 한국교육정책연구소와 한국교육행정학회가 주최하는 ‘5‧31 교육개혁 재조명’ 전문가 집단포럼이 5일 교총회관에서 개최됐다. ‘새로운 교육개혁 패러다임과 방향 탐색-학교현장과 전문가에게 듣는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5‧31 교육개혁의 성과와 한계를 바탕으로 새로운 교육개혁의 패러다임과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신현석 고려대 교수가 좌장으로 나섰으며 박남기 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정규교육과정, 인성교육, 교원정책, 고교다양화, 학교운영위원회 등 9개 분야에 대한 지정토론자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교육개혁을 위한 새 패러다임 탐색’을 주제발표한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이제는 ‘학습열과 교육열 부흥을 통한 홍익인간(세계시민) 되기’를 새로운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극심한 경쟁을 낳는 실력주의를 버리고 근로의욕은 유지시키면서도 직업간 사회적 재화 분배 차이를 줄이는 ‘근로의욕 고취형 복지사회’, 즉 신실력주의 사회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정규교육과정 정책방향에 대해 발표한 조호제 서울버들초
수능 영어공부가 막막한 고3들을 위해 현직 교사들이 동영상 족집게 특강에 나섰다. 고교 교사 12명으로 구성된 ‘대전 영어교사 교육기부단’이 그 주인공. 이들은 EBS 교재를 분석하고 예상문제 100문항을 만들어 해설을 담은 동영상까지 제작, 인터넷 카페를 통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교육에 있어 소외받는 학생 없이 누구나 평등한 기회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저희들의 신념이 통한 것 같아요. 학습의 방향을 잡지 못하거나 자료 선별을 어려워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쉽게 접근해 공부할 수 있게 해주자는 겁니다. 공부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요.”(최철규 대전 동방고 교사) 그런 의기투합을 한 건 지난해 9월. 그 때도 이들은 EBS를 분석하고 예상 문제를 출제해 자료집을 제작, 교육청을 통해 배포했었다. 현직 교사들이 직접 무료 문제집을 제작했다는 것이 입소문 나면서 책을 받아볼 수 없냐는 문의가 쇄도한 것이 동력이 됐다. 올해는 내친김에 동영상까지 찍어 온라인에서 누구나 볼 수 있게 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자료 형식도 보다 깔끔하게 정리하고 체계를 갖췄다. 교사들은 지난달 28일 1일차부터 20일차까지 구성된 강의를 인터넷에 오픈했다. 동영상 및 수업자료
한국교육정책연구소가 기아타이거즈 야구단, 사랑의 열매와 함께 광주, 전남‧북, 경기 지역 저소득층 초‧중‧고 야구선수 78명에게 74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전달식은 3일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기아타이거즈와 롯데의 경기에 앞서 진행됐다. 올해로 4회를 맞은 ‘타이거즈 러브투게더’는 불우한 환경에 처한 야구 꿈나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행사로 KIA구단과 기아자동차 임직원들의 기부로 이뤄진다. 장학금은 사랑의열매 지정기탁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되며 장학생은 한국교총이 학교장 추천을 통해 선발한다. 특히 올해는 인성교육진흥법 시행에 맞춰 ‘인성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 조건으로 추가해 운동뿐만 아니라 올바른 인성 함양에도 역점을 뒀다. 이 프로그램은 기아자동차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설정한 기부금을 매월 적립하는 방식과 기아타이거즈 선수들이 성적에 따라 후원금을 쌓는 방식으로 마련된다. 지난해에는 3940명이 참여해 4억4988만원을 적립, 이 중 7400만원을 교육정책연구소에 기탁한 바 있다. 안양옥 한국교육정책연구소 이사장은 “KIA구단과 기아타이거즈 선수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묵묵히 노력하는 학생 선수들에게 나눔
건전한 미디어 사용과 콘텐츠 확산을 위한 ‘2015 인성 클린콘텐츠 캠페인 UCC 공모전’이 오는 10월 20일까지 개최된다. 클린콘텐츠국민운동본부와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KBS미디어, 국회 스마트컨버전스연구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건강한 스마트폰 사용하기, 인성함양 및 나눔과 봉사의 사회문화 조성, 학교폭력 예방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주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UCC 동영상, 애니메이션, 웹툰 방식으로 콘텐츠를 제작해 클린콘텐츠(www.cleancontents.org)나 인실련(www.insungedu.or.kr) 홈페이지에 응모하면 된다. 인성과 클린콘텐츠에 관심 있는 초‧중‧고‧대학생, 일반인, 시민사회단체 등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국회의장상, 교육부장관상 등 11개 부처의 대상을 비롯한 50여 개의 상과 3000만원 상당의 시상품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11월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클린콘텐츠 홈페이지나 공모전 사무국(02-564-0845)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환경 울산 월평중 교사가 지난달 21일 경성대에서 ‘전문상담교사의 역량 척도 개발 및 타당화’를 주제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논문은 교육, 상담, 태도, 관계, 행정 등 전문 상담교사의 역량 요인을 분석하고 타당성을 검증함으로써 상담교사의 전문성 향상에 기여할 목적으로 쓰여졌다.
이보옥 경기 부천상원초 교장이 지난달 31일 교총회관에서 열린 경기초등교장협의회 시군구회장단 회의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1일부터 2017년 2월까지다. 이 회장은 “임기 동안 시‧군 교장단의 소통과 협력으로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교육감과의 간담회 및 특강을 통해 학교장 역할 정립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혜손 서울시유아교육진흥원장은 지난달 13일부터 진흥원 서울역사전시실에서 ‘서울 유치원 역사를 담다’를 주제로 상설 전시회를 연다. 서울시교육청의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서울 유치원 교육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유아‧학부모‧교원에게 유아교육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주요 전시 내용은 서울 유치원의 역사(1914년~현재), 서울 유치원 분포도, 취원 현황 등이다.
교총은 25일 남북 고위급 마라톤 회담이 극적 타결된 것과 관련해 “국가 안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민의 단합과 반복되는 북한의 도박에 단호히 대응한 정부와 군이 함께 이뤄낸 성과”라고 논평했다. 교총은 “최근 북한의 DMZ 목함지뢰 사건, 서부전선 포격사건 등 계속되는 도발 속에서도 차분했던 시민들과 전우를 두고 갈 수 없다며 전역일도 늦춘 젊은 병사들 등 국민 하나하나가 보이지 않는 숨은 협상의 조력자였다”며 “이제 대화를 통한 평화적 협상이 타결된 만큼 일상으로 돌아가 국가 발전을 위해 온 국민이 함께 노력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통일의 첫걸음은 교육”이라며 “남북 교육자들이 통일 대한민국을 위해 대화와 교류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교총은 22일 대의원회에서 학생 대상 통일‧안보교육에 매진함과 동시에 민간교류 활성화 차원에서 남북 교원교류가 재개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