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문제 행동, 도대체 왜?"
교사들끼리 모인 자리는 어떤 주제로 시작하든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로 흘러간다. 그러다 보면 누군가가 한숨 섞인 목소리로 이런 말을 하는 것을 종종 들을 수 있다. “예전에는 이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아이들이 점점 이상해지는 것 같아~.” “우리 옆 반 선생님이 그러시더라. 예전에 한 반에 50~60명이 있을 때도 지금처럼은 안 힘들었다고.” 도대체 무엇이 아이들을 이상하게 만들고 교사들을 힘들게 하는 걸까? 우리가 이상하다고 표현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정말 이상한 것일까?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문제 행동의 원인을 생각해보며 지난 1년간 나를 힘들게 한 아이들을 다시 한 번 떠올려보자. 대체 그 아이는 왜 그랬을까?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원인들, 가정과 사회 교사들이 아이들의 문제 행동의 원인으로 가장 흔히 꼽는 것이 ‘가정’이다. 아이들의 인성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가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은 부부 간의 불화나 경제적인 원인으로 가정에서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그로 인해 정서적인 피해를 입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문제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부모의 정서적인 문제가 아이들에게 투영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사회의 변화도 아이들이 문제 행동을
- 김민정 서울 개봉초 교사
- 2011-02-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