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제언> 가출학생의 생활지도
가정이 싫어, 학교가 싫어, 요즘 가출학생이 급증하고 있다. 학교와 가정의 걱정도 몹시 커지고 있다. 내 자식에 대해서는 '안심'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 복잡한 오늘의 현실이다. 이런 와중에 제각기 자기 목소리들만 크게 지르고 있으니 민감한 우리 청소년들은 더욱 불안정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집에 들어가면 반겨주는 부모님이 자리에 없고 학교에서는 수업시간에 잠만 자는 학생이 늘어가고 있다. 학원이 학교보다 좋고 우선이라는 이야기가 파다하게 나돌고 있다. 가출 학생이 학교에 오면 담임교사는 혼자서 조용히 해결하려고 하곤 한다. 그러나 사후지도가 신중하지 못하거나 학생에 대한 진정한 이해 없이 단순히 감시자 같은 자세로 대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학생들과 좋은 만남이 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학생의 가출에 대한 원인 진단과 치료방법이 소홀하기 때문에 재가출을 하는 사례도 많다. 과거에는 가출의 행동에 대해 결과만을 갖고 처벌 위주의 지도를 했으나 지금은 선도 위주로 바뀌면서 지도교사의 상담이 매우 중요해졌다. 그러나 상담실에 가출학생에 대한 생활지도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지 않아 체계적 지도가 어려운 상태다. 가령 봉사활동을 시킬 경우, 수업시
- 김문덕 전북 익산 함열중 교감
- 2003-07-24 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