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역사체험 한 기분…내 정체성 돌아보는 계기됐다
“여보! 이번에 교총에서 일본 해외연수가 있데.” “일본? 일본은 방사능 때문에 위험하지 않겠어?” 교총에서 보낸 동계해외 연수 안내 메일을 확인한 후 아내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그러나 며칠 동안 인터넷과 여행사 사이트를 뒤적거리더니, 저렴한 가격과 알찬 여행 일정,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교총 이름을 걸고 진행하는 연수에 매력을 느꼈는지, 어느새 교총 회원인 우리 부부는 가고시마(鹿児島)행 전세기에 탑승해 있었다. ‘2011 한국교총 동계 해외연수’는 교총 회원들의 복지를 위하여, 롯데관광과 6개월 이상을 준비한 ‘고품격, 저비용’의 특화된 교직원 해외연수프로그램이다. 대구에서 근무하고 있는 우리 부부는 다행히 개학일 등 일정이 잘 맞아서 높은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수에 참여할 수 있었다. 우리가 방문한 곳은 ‘가고시마’다. 가고시마는 일본의 가장 남서쪽 섬인 규슈의 남단에 위치한 작은 현(縣)이다. 그러나 온화한 자연환경과 현재까지도 활동하고 있는 바다 위에 우뚝 솟아 있는 화산섬 ‘사쿠라지마’ 하나만 생각해도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 바로 이곳 가고시마다. 인천공항에서 교총 회원만을 태우고 출발한 전세기는 약 1시간30분 후 가고시마에 도착했
- 금지헌 대구대성초 교사
- 2012-02-09 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