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논단> 韓·日 과거사, 화해의 길은 없는 가
지난주 한 학생이 동료교사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친일을 했던 사람들도 자신의 생활을 위해 선택한 행동이었다면 무조건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 않나요?” 질문을 받은 교사는 “그들의 행동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그 행동들을 반성하지 않는 것이 잘못”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역사를 가르치면서 첫 시간이면 늘 인용하는 말이 에드워드 카의 “역사란 과거와 현재와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말이다. 단순히 과거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자는 내용이라 생각한다. 반성 후 적극적 협력 이어져야 지난 2월에는 일본이 주장하는 소위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유례없이 고위 관료들이 참석했고 얼마 전 발표된 교과서 검정 내용을 보면 독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주장이 담긴 교과서 선택이 증가했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반성이나 사죄가 없는 모습이 드러났다. 침략을 감행했던 일본이 잘못에 대한 반성 없이 자신들의 행동을 어떻게든 감춰보려는 비겁한 일련의 활동이 우리들을 더욱 분개케 한다. 언제까지 일본은 이렇게 자신들의 과거 잘못에 대한 반성 없이 감추려만 들 것인가. 일본의 반성이 선행돼야 진정한 한일 관계의 회복과 평화의 빛이
- 공일영 경기 은혜고 교사
- 2013-04-04 2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