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국가 중 우리나라가 8년째 자살률 1위다. 2010년 한국에서 하루 평균 42.6명씩, 매년 1만5566명이 자살했다. 특히 한국은 65세 이상 노인 자살이 심각하다. 2010년 전체 자살자 중 28.1%가 65세 이상이었는데 노인 자살률은 10만 명 당 81.9명으로 전체 평균의 2.4배다. 인생을 자살로 마무리하는 것은 크나큰 사회문제다. 청소년 자살은 사회문제 노인뿐 아니라 청소년층의 자살도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다. 2010년 청소년 자살자는 인구 10만 명 당 13명으로 자살이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청소년층의 자살에 대해 법정 스님은 “자살하는 당사자에게는 죽을만한 이유가 있겠지요. 허락받은 세월을 반납하고 도중에서 뛰어내릴만한 이유가 그 당사자한테는 있을 겁니다. 그러나 목숨을 끊는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자살은 혼자서 죽는 것이 아닙니다. 가족과 친지들과 이웃에게 커다란 상처를 남깁니다. 현대인들 특히 젊은이들은 무엇이든지 그 자리에서 해결해 보려고 합니다. 참고 기다릴 줄을 모릅니다. 사각 컴퓨터와 인터넷 앞에서 모든 것을 즉석에서 확인하는
어린 외아들을 둔 부부가 있었다. 어느 날 아들이 아버지와의 약속을 어기자 아버지는 아들에게 또 그러면 추운 다락방으로 보내겠다고 말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들이 다시 약속을 지키지 못하자 아버지는 결국 아들을 추운 다락방으로 올려 보냈다. 추운 겨울날, 부부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남편은 아내의 약한 마음을 헤아리고는 마음은 아프겠지만 아이의 교육을 위해서는 다시 데려오면 안 된다고 조용히 말했다. 아내는 남편의 말이 옳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아들이 걱정돼 다락방 바닥에서 이불도 없이 웅크린 채 잠들어 있는 아들 옆에 말없이 조용히 누워 팔베개를 해주고 꼭 끌어안아 주었다. 원칙과 사랑의 이중주 필자는 이 이야기 속에 나오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행동을 보면서 많은 감명을 받았다. 즉 엄하게 원칙을 지키면서도 사랑을 베푸는 이중주의 아름다운 하모니와 그 속에 숨겨진 교육적 사랑의 방정식을 발견한 것이다. 그러면서 가정과 학교에서의 비뚤어진 교육방법에 대해 많은 생각과 반성을 하게 됐다. 오늘 우리의 가정과 학교에서 부모와 교사들이 자식과 학생들을 지도하는 방식에는 많은 문제가 있다. 가정교육을 보면 많은 부모들이 엄격함을 상실한 채 자식들을 무원칙적·맹목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