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수장의 퇴진과 함께 열린교육이 쇠퇴하고 있다. 거기에는 열린교육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넘기기식' 연수로 무리하게 보급하려는 행정에 큰 책임이 있다. 그러나 열린교육은 과거 주입식 교육과 비교할 때 참으로 훌륭한 교수-학습방법이다. 시간과 공간, 형식과 방법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가능케 하는 틀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실과에서 빨래하기 학습을 한다고 하자. 이 학습을 위해 과거 수업형태에서는 월요일 6교시에 빨래감 분류하기 40분, 수요일 실과시간에 세탁하기 40분, 그 다음 주 월요일 실과시간에 말리는 학습 40분, 수요일 다림질하기 40분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학습에 따라 30분이 소요되는 게 있고 90분은 해야 하는 게 있다. 그런데도 주어진 시간에 맞추느라 그 동안의 수업은 학습에 연속성을 갖지 못해 효율성이 떨어졌다. 이런 식의 수업은 시작은 있지만 수업과정과 끝맺음을 판단할 수 없어 사실상 한 개인이 어떤 과제를 완전히 해결했는지, 또 어디가 부족한지를 교사가 알 수 없다. 그래서 개별지도도 불가능하다. 이런 점에서 열린교육은 꼭 필요하다. 교사들은 요일별, 시간별 시간표를 짜지 말고 교과와 시간, 학습과제를 통합해
96년도를 기점으로 실업계 진학률이 매년 줄어들더니 급기야 2000학년도에는 신입생 정원조정에도 불구하고 총 모집인원의 15%인 2만 여명이 미달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는 취학인구의 자연감소 보다 실업계 진학을 기피하는 현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많은 학생들은 실업계를 선택한다기보다 공부를 못해 어쩔 수 없이 실업계 고교에 선택되어지고 있다. 그로 인해 입학률은 점점 줄어들고 최근에는 실업계 진학을 비관하며 자살한 학생까지 나오고 있다. 7,80년대 고도 성장기에는 실업고의 진학은 일류 명문고를 제외하고는 웬만한 인문고 진학보다 어려웠다. 시대적으로 가정환경이 어려운 탓도 있었겠지만 기능공이 우대 받는 취업 정책과 동일계 4년제 대학을 진원할 수 있는 진학제도도 있었다. 후에 이 제도는 취업교육이 우선이라는 미명 아래 사라졌지만 말이다. 지금 농어촌 실업교육은 존망 자체가 불투명하다. 현재 진행되는 통합형 고교와 특성화 고교는 이를 만회하고자 시행되고 있지만 결과는 미지수다. 근본적으로 적성이 배제된 진학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로운 실업고로 거듭나자면 학생들에 대한 복지혜택을 늘리고 비전을 확실히 제시해야 한다. 실업고 입시 불황에도 강원 삼척
해마다 삼월이면 담임 교사를 찾는 학부모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그리고 저마다 인사를 한다며 손에 화려한 화분을 들고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하고싶은 말은 기왕이면 화분을 고를 때도 한 번쯤 생각해 달라는 것이다. 학교가 여타의 장소면 화려한 꽃이 어울릴 지 모른다. 하지만 교실은 교육의 장이니 만큼 무조건 화려하고 큰 화분이 필요치 않다. 가능하면 우리 꽃, 우리 식물이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다. 또 화분 리본에 아이 이름을 크게 써 올게 아니라 꽃 이름을 써 왔으면 좋겠다. 식물의 이름을 알고 감상할 수 있으니 말이다. 거기다 꽃말이라도 써준다면 교육적으로 얼마나 좋을까. 우리의 달래, 씀바귀, 민들레 등을 한 포기 정도 채취해 꽃말이라도 곱게 써온다면 교실 안에 싱그러운 봄기운이 돌 것이다. 굳이 많은 돈을 들여 사오는 화려한 화분보다 정성이 담긴 풀 한 포기가 아이들 교육에 더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올 고3 학생들은 수능 모의고사를 두 번 밖에 치를 수 없어 불만이 대단하다. 일선학교도 마찬가지다. 물론 입시과열을 방지하고 성적위주의 교육에서 탈피해 고교 교육의 정상화를 기하려는 교육부의 의도는 충분히 공감한다. 하지만 고3 1년 동안 모의고사를 2회만 실시하는 것은 학생들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실력을 평가하는데 부족하다. 학생들의 실력은 노력에 따라 달라지고 가변성이 있어서 정기적인 테스트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런 점에서 한 학기에 한 차례씩 치르는 모의고사는 부족한 면이 많다. 또 교내 자체시험이나 학군간 시험으로 비교가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수능형 문제는 학교에서 출제하기가 어렵고 시간도 많이 소요된다. 또 설사 시험을 치르더라도 교내나 학군내 성적일 따름이지 계열 전체석차나 전국기준 등위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 규제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본다. 따라서 매달 치르는 것은 학생들에게 지나친 부담이라고 한다면 한 학기에 두 차례씩 연간 4회 정도는 실시해야 한다고 본다.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가 모의고사 횟수를 늘려주기를 바라고 있음을 교육부가 알았으면 한다.
김학준 교총회장은 14일과 16일 이틀간 교총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경기도교련 분회장연수회에서 특강을 통해 "4.13 총선에서 교육계 분노정서가 표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회장은 "지난해 11월 교총회장에 당선된 후 교원정년 환원과 최소한의 상향조정을 위해 정치권의 주요인사들을 두루 만났으나 아무런 진전이 없어 송구스럽다"고 말하고 "유네스코·ILO가 권고하는대로 교직은 전문직이고 우리 헌법이 교육의 전문성을 보장하고 있는 점에서 볼 때 65세 정년제도는 반드시 지켜져야 하고 교원들은 누구나 쿠데타적 정년단축 조치에 울분을 느끼고 있으나 일반 국민들의 정서는 이와 달라 교총이 좀 더 큰 목소리로 설득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회장은 "정부 요인을 만난 자리에서 4.13 총선에 반드시 교원들의 분노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올 것이고 앞으로도 계속 여당의 부담으로 작용해 정치적 입지에 큰 타격이 될 것이다. 올들어 치러진 인천 지역 의원과 구청장의 보선 결과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며 경고했으나 "정부는 유권자 여론조사 결과만 믿고 꿈적도 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회장은 "부당한 여론몰이에 의해 호도돼 있는 국민들을 깨우치는 게 시급하다. 정치권·언
빠르면 내년부터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토요 격주수업제가 실시될 듯하다. 기획예산처는 현재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는 토요 격주휴무제를 정부 행정기관 뿐 아니라 각급 학교로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예산처는 토요 격주휴무제를 일반적인 근무형태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근로자인 부모 뿐 아니라 취학 자녀의 생활패턴이 일치해야 한다고 보고 초·중등 각급학교의 토요 격주수업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예산처는 이를 위해 2월중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각급학교의 토요 격주수업제와 행정기관의 격주휴무제 도입에 대해 과반수 이상의 응답자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예산처는 각급 행정기관의 경우 4월 총선이후 토요 격주휴무제를 시행할 계획이나 학교의 격주수업제는 시행에 따른 준비절차를 위해 내년부터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요 격주수업제는 2주에 한번씩 토요일 수업을 없애는 대신 출석하는 토요일에는 평일과 마찬가지로 오후까지 수업을 하는 방식이다. 예산처는 토요 격주수업제를 단계적으로 실시하되 수업부담이 적은 초등학교부터 도입할 계획이다. 예산처는 이를 위해 교육부와 행자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하는 한편, 공청회
교장연수가 지난해의 교원대 단일기관에서 금년도부터 교원대와 서울대로 분리돼 실시된다. 교육부는 이해찬장관 재임 때인 98년 교원대로 통합했던 교장연수기관을 그 이전 상태인 서울대(서울지역 연수자 대상)과 교원대(기타지역 연수자 대상)으로 양분해 운영키로 하고 교원대에 1884명, 서울대에 411명을 각각 배분했다. 그러나 특수학교 교장자격연수자 29명은 교원대에서 일괄 실시한다. 올 교장연수는 1주(30시간)의 사전연수와 5주(150시간)의 본연수로 나눠 사전연수는 시·도별로, 본연수는 서울대와 교원대에서 각각 실시키로 했다. 그러나 지난해 실시하던 기업체 위탁연수는 폐지하는 대신 본연수에 일부를 흡수해 실시하기로 했다. 또 연수결과의 객관화, 실질화를 위해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지필평가, 수행평가, 근태평가로 나눠 평가하되 일정기준 미달자는 미이수로 처리해 자비로 재교육을 받도록 했다. 평가는 사전연수 15%, 본연수 85%로 나눠 실시하되 사전연수의 경우 수행평가와 근태평가 방식을, 본연수는 논술평가, 수행평가, 근태평가 방식으로 실시한다.
교육부는 김대중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밝힌 교육정보화 사업의 금년말 조기완료와 관련, 소요예산을 적기에 확보해 줄 것을 시·도교육청에 요망했다. 교육정보화 계획은 전국의 초·중·고 1만3개교에 학내전산망을 완비하고 21만4083개 초·중·고 교실 및 33만3197명의 교원에게 PC 1대씩을 보급하며 학생 실습실용PC 보급을 금년중 완료한다는 것. 이는 당초 2002년 완료 시점을 2년 앞당겨 2000년 조기완료 한다는 내용이다. 이밖에 전국 초·중·고의 인터넷 무상사용을 5년간 지원하며 전국 초·중·고에 전산보조원을 배치한다는 내용이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금년중에 기확보된 국고 419억원을 조기에 배분하는 한편, 정보화 촉진기금을 300억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특히 지방비 부담액 1861억을 공공자금관리기금으로 해 시·도별로 기채토록 했다. 시·도교육청은 1차 추경시 교육정보화 관련사업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확보하되 시·도별로 교단선진화나 교원용 사업은 리스로 보급하도록 했다. 한편 교육부는 정보화 기반구축 완결을 통해 초등학교 1∼4학년의 경우 주당 2시간씩의 재량활동중 1시간을 의무적으로 컴퓨터교육을 실시하고 초등 5∼6학년은 특활이나 특기·적성활동시간을
교육부는 17일 대통령령으로 제정되는 `교원예우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예우규정안은 본문 9조와 부칙으로 되어있다. 주요내용은, 규정제정의 목적에 대해 `교원지위향상특별법'에서 규정한 교원 예우를 위한 필요사항을 담고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교육활동에 대한 협조사항과 관련해서는 국가나 자치단체, 공공단체가 학교나 교원이 자료이용이나 현장견학 등을 요청하거나 기타 교육활동과 관련한 협조요청시, 적극 협조하며 이에 응할 수 없을 경우 그 이유를 통보토록 했다. 교원존중 풍토조성에 대해서는 국가가 초·중등 교육관련 정책이나 청소년, 학생선도 사항과 관련해 위원회 구성시 교원을 포함시켜 의견을 청취하며 국가 주관의 행사에 교원을 초빙할 때, 의전상 우대하도록 했다. 또한 교육과 관련없는 자료요구 등으로 교원의 교육활동을 저해해서는 안되며, 학교장은 법령상 협조의무가 없는 경우 협조하지 않아도 되며 시·도교육감은 교원 업무경감을 위해 각종 통계 등 기본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국가 등이 각급학교의 자료를 요구할 경우 매년 4월1일을 기준으로 작성된 통계를 활용토록 했다. 이와 함께 교육과 관련 없는 행사 및 사업 등에 교원을 동원해서는 안되며 불가
초등 초임교사의 전문성과 현장성을 높이기위한 획기적 교육실습 실시방안이 마련돼 주목을 끌고 있다. 인천교대(총장 최희선)는 그 동안 비판의 대상이 되어왔던 교사양성 체계의 교육실습 부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학년 1학기 16주를 교육실습기간으로 하는 방안을 성안, 교육부와의 협의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 3학년에서도 현장 봉사를 학점으로 부과하며 매주 2시간 이상씩 현장학교 학급교사 보조요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선진국의 경우 교사 양성기관의 교육실습이 짧게는 6개월(미국, 케나다)에서 길게는 1년(영국 등)씩 실시하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교대의 경우 8주, 사대는 4주간의 현장실습이 이뤄지고 있어 부족한 교육실습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인천교대는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대학 2, 3학년에서 매주 2시간 이상씩 현장학교에 나가 봉사하며 매학기당 1학점씩 모두 4학점을 봉사학점으로 부과할 계획이다. 또 4학년 1학기에는 16주간의 실습기간에 16학점을 부여한다는 것. 이 때에도 학생지도를 위해 교수들이 현장학교를 순회하면서 수업을 지도하며 매주 일정기간에는 학생들이 대학에 등교해 교수들과 함께 교사론, 학급경영,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