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많이 들어 은퇴를 준비하는 목공이 있었다. 사장은 그가 오랫동안 열심히 일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며 마지막으로 한 채의 집을 더 지어줄 수 있겠냐고 물었다. 목공은 그러겠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마음은 이미 일을 떠나 있었다. 그래서 품질도 별로 좋지 않은 목재를 사용하고 대충대충 겉모습만 맞춰 대강 집을 지었다. 집이 완성되었을 때 사장은 목공의 어깨를 두드리며 수고했다고 하면서 "이 집은 자네 것일세. 그동안 정말 고마웠네. 자네 수고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이 집은 내가 자네에게 주는 마지막 감사의 선물일세."라고 말했다. 목공은 말을 잇지 못했다. 만약 이 집이 자신을 위해 짓는 집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그는 최고의 재료와 정교한 기술로 최선을 다해 집을 지었을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지금 이 집은 지진이라도 나면 폭삭 무너지고도 남을 정도로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 후회해 봐야 이미 늦었을 뿐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직업과 자신의 인생에 대하여 목공과 같은 실수를 범한다. 자신을 위해 짓는 집이라 생각하면 누구나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게 된다. 직업인들이 자신의 직업에 대하여 위의 목공이 건물을 짓듯이 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그러나 많은
2001년 9월 20일, 충북 청원군 문의면 두모리 1구에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163번째 주민의 탄생소리였다. 마을 사람들은 너나할 것 없이 막내주민 수정이의 탄생을 축하했다. 마을의 경사였다. 그러나 당시에는 누구도 수정이가 이 마을의 마지막 주민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그로부터 6년여 후... 충북 청원 문의면 양성산 정상 팔각정에서 대청호 너머를 내려다보면 산 아래로 농촌마을이 한가롭게 펼쳐진다. 문의면 두모리 인근이다. 기관이래야 농협분소, 보건지소가 전부라 운동장이 있는 시골학교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학교는 한때 번성했던 마을을 상징하듯 크고 당당하다. 문의초등학교 도원분교장. 작두봉과 양성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풍광이 아름다운데다 언덕 위에 위치해 있어 아이들의 재잘대는 움직임을 모두 볼 수 있을 정도로 마을의 중심이 되어 왔다. 특히 수정이가 살고 있는 두모리 1구 마을 입구는 수령 630년 된 보호수가 당당히 선 채 이 마을의 유구한 역사를 대변한다. 김준식 학교운영위원은 "한 때 이 마을에 만석꾼 부자가 두 명이나 살았을 만큼 큰 마을이었다"고 말한다. 아름다운 마을풍경 덕에 MBC 인기드라마 를 1년 동안 촬영한
이미 한국교육신문에서 보도된 적이 있지만 금년 7월말이나 8월초에 실시될 서울시 교육감 선거전이 서서히 달아 오르고 있다고 한다. 유례없이 후보자가 난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출마를 선언한 후보도 있고, 아직은 관망하는 후보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0여명의 후보가 출마할 것이라는 예상에 다소 무게가 실려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이보다 더 많은 후보가 난립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저마다 자신이 서울교육을 이끌어갈 적임자라는 것을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임기를 마치지 않은채 명예퇴직한교장도 포함되어있어 선거전이 불을 뿜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렇게 많은 후보자가 난립하는 것 자체는 어쩔수 없는 현실로 돌릴 수 밖에 없겠지만, 문제는 벌써부터 유언비어가 돌고 있다는 것이다. 어떤 후보자는 3월1일자 인사에서 자신을 도울 인사1-2명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사전준비를 하고 있다거나, 아직까지 확실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은 후보에게는 아예 출마를 포기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한다.출신학교 선,후배간에도 선거관련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고있다. 물론 유언비어는 말 그대로 근거가 부족한 상태로 소문에 의하여 비교적 광범위한
3월 1일자 교장, 교감 및 교육전문직 인사가 각 시,도교육청별로 일제히 실시되었다. 일반적으로 교사들은 이런 인사에 대해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 자신과는 별개의 일로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승진을 코앞에 둔 교사라면 어느정도 관심을 갖겠지만 나머지 교사들은 단순히 지나가는 일로 생각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교감이나 특히 교장인사에는 미묘한 일들이 발생하게 마련이다. 현재 교장은 4년임기에 1차중임이 허용되고 있다. 물론 4년을 근무한 경우에 별도의 평가를 통해 재임용이 결정되지만 현재까지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중임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흔하지 않다. 따라서 한번 교장이 되면 8년을 보장받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들어서는 교장승진의 연령이 한층 젊어지면서 8년을 채우고도 정년이 남는 경우들이 발생하고 있다. 당연히 임기이후에는 원로교사로 잔여기간을 근무할 수 있도록 보장이 되어있다. 문제가 바로 이 부분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교장들의 최대관심사는 8년을 교장으로 재직하고나서 정년이 남는 경우이다. 이번의 인사에서도 각 시,도교육청별로 분명히 그런 경우가 발생했을 것이다. 아직은 젊은 나이임에도 1차임기를 마치고 중임되어 다른학교 교
인재양성은 전인교육의 바탕위에서 인간에게는 지식과 기술 등을 가르치고 바람직한 인격을 길러 주어 인간답게 살게 하기 위해서 교육이 필요하다. 전인교육은 지식이나 기능 따위의 교육에 치우치지 않고 인간이 지닌 모든 자질을 조화롭게 발달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이다. 지식이나 기술이 좀 부족하더라도 바른 품성으로 다른 사람과 잘 어울려 살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율과 경쟁을 바탕으로 한 교육은 경쟁에서 이겨야 되고, 서열화를 부추기게 되고, 교육의 결과만을 중시하게 된다. 따라서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가시적인 교육 내용이 중시된다. 지식이나 기술만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그 가치를 소유하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경쟁을 해야 한다. 유명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일류대학을 졸업하여 학벌과 인맥 중심의 프리미엄을 누려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인성교육에는 소홀하게 되고 물질 만능을 숭배 할 수밖에 없게 된다. 공교육에서 추구하는 교육의 이념은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 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하여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의 자질 등을 함양
현행 초등학교 학급편성 기준은 시ㆍ도교육청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시 지역은 37명인데 비해 읍 이하 지역은 35명으로 두 명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한명의 교사가 학생을 효율적으로 지도하려면 최대 30명을 넘지 않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한다. 이농현상으로 농산어촌의 학생수가 계속하여 감소하는 추세인데도 읍 이하 지역의 한 학급 기준을 35명으로 하는 것은 시 지역과 균형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선진국처럼 20명 전후로 하기는 우리의 재정형편상 어려움이 많다고 치자 그러나 시 지역과 비슷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 읍 지역은 30명, 면 이하지역은 20명의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농산어촌의 교육을 살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읍 지역의 학급이 두 반이 되려면 최저 38명은 넘어야 한다. 신입생 중 1~2월생의 유예만 없어도 두 학급으로 편성이 되는데 유예하는 학생이 유행처럼 늘고 있어 읍 지역 학교의 학급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살기는 읍 면지역에 살면서 위장전입으로 시 지역 학교에서 공부시키려는 학부모들이 있어 상대적으로 교육환경이 더 좋은 읍 면 이하지역의 학교는 점차 왜소해지기 시작하여 분교장 격하와 폐
“웬 일로 교실에 들어 오셨지요?” “아~, 저 철이 애비 되는 사람입니다." 철이 아버지는 남루한 옷에 동냥자루를 등에 매고 있었다. “아, 그러세요. 그런데 어쩐 일로 …." “선생님, 절 받으셔~유." 다짜고짜로 교실 바닥에 큰 절을 넙죽하는 것이다. 나는 당황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고 엉겁결에 엎드려서 같이 절을 하게 되었다. “선생님, 우리 아이 이야기를 들으니까 너무 마음씨도 착하고, 공부도 열심히 잘 가르쳐 주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선생님 막걸리 한잔 사 드리려고 왔구먼유~. 저는 아랫동네 동냥을 하러 갔다가 오는 길이여유~." 이 이야기는 30여 년하고도 몇 년 전 필자가 새내기 교사 때 이야기이다. 선생님을 부모님처럼 공경하고, 동네잔치가 있으면 빠짐없이 초대를 하여 융숭한 대접을 받는 것이 상례였다. 그 때는 학교가 동네에서 가장 큰 건물이었으며 문화활동의 중심지였다. 그래서 봄가을 소풍이나 가을운동회 때가 되면 동네 모든 사람들이 참여하여 함께 즐기고 활동하면서 하루 종일 온 동네가 큰 축제의 분위기 속에서 성황을 이루었다. 30여 년이 지난 지금, 새내기 교사가 초임 발령을 받으면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 우선 학생들 가르치기가
"대한독립 만세! 만세! 만세!” 3월 1일(토) 오전, 수원시내 중심가인 장안문에서 종로를 거쳐 팔달문까지 대·소형 태극기의 물결과 '대한독립 만세'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3·1절 89주년을 맞아 청소년들에게 민족의 자긍심과 자주·독립심을 고취시키며 민족의 기개를 재현하기 위한 '3.1절 기념 민족정기선양 대회'가3월 1일 오전 9시 경기도 각지에서 모인 초·중·고교 학생, 학부모샤프론봉사단, 교원, 도교육청 관계자등 5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수원시 일원에서 펼쳐졌다.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회장 이중섭)에서 주최하고 수원보훈지청(지청장 김호열)이 후원한 이 행사는 제1부 3.1절 기념식과 제2부 3.1절 독립만세 기념 캠페인 시가 행진으로 이루어졌다.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린기념식에서 이중섭 대회장은 3.1 운동을 탄압한 일제의 만행을 생생히 소개하면서 "3.1정신을 이어받고 민족정신을 선양하여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김호열 수원보훈지청장은 기념사에서 "이번 행사가 청소년에게 나라사랑하는 마음을체험하는 밑거름이 되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독립선언서 교차 낭독과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이 진행되었다. 기념식을 마친 참
프랑스 철학자 파스칼의 ‘시작할 때가 언제나 가장 좋다’는 말에는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이 잘 표현 되어 있다. 우리는 늘 새로이시작하며 살아간다. 하루를 시작하고 한달을 시작하고 새로운 계획으로 어떤 일을 시작하기도 한다. 그리고시작에는 늘끝이 있고 끝은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출발점이기도 하다. 이제 학교는 새로운 출발선에 다시 서 있다. 학교를 졸업하고 상급 학교에 진학하거나 한 학년을 마치고 새학년을 맞이한 아이들은 새담임 선생님과 새 친구들이 무척 궁금할 것이다. 아이들처럼 교사도 새학년에는 어떤 아이들을 맡게 될까 하는 기대와 설렘으로 살짝 긴장을 하게 된다. 해마다 늘 출발선에 서서 새로운 각오로 마음을 다지지만 처음 마음처럼 충전된 에너지와 열정으로만 한해를 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치고 힘들 때도 있고 아주 가끔은 과연 교직이 나의 천직인가 되돌아보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일에도 지치지 않고 다시 교단에 서는 힘 있고 의연한 교사가 되기를 바란다. 호구지책을 위해 월급 받아먹는 교사가 아니라 사랑과 봉사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거기에서 보람과 희망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출발선에 다시 서서 자신들을 이끌어준 선생님을 초롱
요즘아이들은 유아원 유치원을 보통 2~3년을 다니다가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그래서 한글은 대부분 배우고 들어온다. 그뿐인가 영어까지 배우고 조기교육 열풍으로 특기적성교육도 받아 예전의 신입생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공부를 많이 하고 학교에 들어오기 때문에 초등학교의 교육과정과 연계가 충돌현상을 가져온다는 이야기를 한다. 한때 부모의 어린시절에 비해 너무 빠르게 배우는 아이들을 영재라고 생각하여 조기입학을 시키려고 만 5세아 입학이 유행이 되었던 시기가 있었다. 지금도 조기입학은 허용이 되고 있지만 1,2월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법정나이가 되어 취학통지서를 받고도 초등학교 입학을 늦추려고 유예를 시키는 추세가 늘고 있다. 2-3명 때문에 학급이 줄어드는 읍 지역 학교에서는 학급수를 유지하려고 안간 힘을 쓰며 학부모를 설득해 보지만 막무가내이다. 너무 어려서 입학을 시키면 다른 아이들에게 뒤질 것이 두려워 1년을 유예하여 다음해에 보내겠다는 것이다. 발육부진이나 정서적인 문제를 이유로 의사의 진단서까지 첨부하여 유예 원을 내고 다시 1년간 유치원을 보내고 있다. 2010년부터 1~2월생은 다음해에 입학하도록 한데도 원인이 있다고 생각된다. 이런 현상을 자세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