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원로 아동문학가 김구연 선생이 33번째 저서 동시집 『그 바다 그 햇빛』을 펴냈다. 1942년 출생한 시인은 아직도 노익장을 과시하며 그 순수한 서정과 아름다운 동심을 잃지 않고 있다. 시인은 시집의 서문에서 ‘평생 기꺼이 해온 일이 두 가지가 있는데, 그 하나는 좋은 글을 선보이고자 하는 열망으로 글을 쓰는 일과 또 하나는 산(山) 사랑’이라고 했다. 첫 번째 것은 33권 책을 펴낸 그 결과물로 입증이 됐고 두 번째 것은 남한 일대의 웬만큼 알려진 산은 거의 다 올랐다고 하니 그것으로 유감없이 성취된 셈이다.
*김구연 시인: 1942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1971년 <월간문학 신인상>에 동화 「꼴망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동화집으로 「자라는 싹들」 「마르지 않는 샘물」 동시집으로 「꽃불」 「빨간 댕기 산새」 등 다수. 새싹문학상, 세종아동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인천시문화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