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지구촌 시대이다. 마음만 먹으면 쉽게 해외로 갈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만큼 인간의 역사는 거리를 단축시킨 것이다. 앞으로 더욱 진전될 것이다. 그래서 세계는 더욱 가까워질 것이다. 이렇게 해외를 직접 몸으로 다니면 좋지만 아직도 그게 어렵다면 다른 방법도 있다.
그중에 하나가 책을 통해서 견문을 넓힐 수 있게 노력하는 것이다. 이때 가장 좋은 것은 부모님들이 같은 책을 읽고 같이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이 대화에서 필요한 것은 모든 것을 부모가 설명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 스스로 파고 들도록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유치원생이라고 해서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미취학 아동이 한글을 모르는 것은 정상이다. 그렇다고 그들의 세계에 독서가 없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왜냐하면 엄마가 그 꼬마들의 독서를 대신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엄마들이 외국 여인들에게 뒤떨어진 것은 바로 자신의 독서량이 적고 또 자녀에게 동화를 읽어주는 시간이 너무도 적다고 하는 사실이다.
또한, 중고등학생의 경우라면 예를 들면 프랑스의 문학, 문화에 대해서 읽고 부모님이 가본 곳이 있다면 제3의 경험을 전달하더라도 반드시 아이들이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혹시 다 다녀오지 않았더라도 아이들과 같이 책을 통해 들여다보는 방법이 있다. 이런 경우 부모님이 어느 정도 역사에 관한 관심이 있다면 여행과 역사를 관련지어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역사가 단순히 연대를 기억하고 사건의 전말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발전 맥락 속에서 이뤄진다는 것을 파앙한다면 역사 공부가 단순히 암기 과목이 아닌 삶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방법은 영화를 통해서 세계의 많은 곳을 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여러 국가의 문화, 정치, 사회적인 면, 관광지 같은 곳을 많이 느끼도록 해주는 일이다. 자녀들이 그런 것들을 느낀 가운데 자기의 생각을 불어 넣을 수 있어야 미래지향적인, 한국을 떠나 나중에 세계적인 인재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청소년기에 많은 견문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을 해주는 부모님 밑에 성장한 아이들은 큰 인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방학 때나 휴가 때 편안하게 아무데나 가서 목적없이 쉬는 것도 가끔은 필요하겠다. 하지만 여행을 떠나더라도 목적을 갖고 아이들에게 좀 더 미래지향적인 견문을 넓힐 수 있는 플러스 알파를 만들 수 있는 노력을 해주는 부모가 되기를 기대한다. 견문을 넓게 가진 청소년이 훨씬 폭넓은 성공적인 리더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많은 지식이 있다고 할지라도 그 내용이 타인에게 전달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전달 방식은 사람에 따라 매우 다르다. 어떤 아이는 그림으로, 글로 표현하는 것을 자신이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지금은 거의 대부분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기에 감동적인 부분을 사진으로 담아 좋아하는 동영상을 만들어 보게 한다면 더 확실하게 자신의 것으로 남을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하여 지식이 축적되면 다음에는 보고자 하는 내용이 달라져서 다음 여행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