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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민서야, 세계는 '하나의 시장'이 되고 있다

민서야, 수연이와 함께 네가 창조경제를 이끌 미래 차세대 기업인에 선정되어 앞으로 기업에 관한 공부를 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너에 대하여 사회가 주목하는 것은 이미 느꼈을 것이다. 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시대는 60년이 넘는 시간 속에서 내가 성장해온 시대와는 전혀 다른 글로벌 시대라는 것이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세계화(Globalization)시대이다. 세계화는 국가든 기업이든 개인이든 비켜갈 수 없는 흐름이다. 21세기 들어 세계화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이 걸린 문제이다.

세계화 물결은 이념에서 경제 중심으로 세계 질서를 재편하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라는 국제교역 질서 속에서 세계는 한 시장을 놓고 패권을 다투는 무한 경쟁 시대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가 하나로 묶여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경제활동을 한다. 통신과 운송기술 발달로 경제 영토가 넓어졌기 때문이다. 이미 우리는 단순하게 쉽게 쓰는 카톡을 이용하여 외국과 연결이 되며 이제 자기가 좋아하는 상품도 구입하는 시대가 됐음을 실감한다

앞으로 국가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줄을 잇고 있다. 무역 장벽이 낮아져 글로벌 시대를 앞당긴 것이다. 경쟁력을 가진 기업이나 개인은 더 큰 시장에서 더 큰 성장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글로벌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게 된 배경이다. 글로벌 기업은 세계시장을 하나로 여기고 경영한다. 세계적인 시각에서 우수한 인재를 모으고 싼 원자재를 조달한다. 또 원가를 줄일 수 있는 곳에서 생산하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마케팅을 펼치게 된다.

글로벌 경제는 시장을 개방해 세계를 하나로 묶는 세계적 규모를 가진 경제를 뜻하는 것이다. 나라와 나라 사이의 경제 활동이 국내처럼 자유로워지고 경제적 상호의존도가 높아졌다. 한 예로 우리나라도 일본산 수산물을 상당히 많이 수업하는데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파괴로 인한 여파가 있어 수산물 수입 금지로 식생활이 영향을 받게 된 것이다. 나라마다 글로벌 경제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국민의 생활향상을 위해선 국내 자원만으로 만족할 수 없기 때문이지. 글로벌 시대에는 국가마다 비교 우위를 바탕으로 세계 경제 질서가 잡히게 된다.

기업은 자원과 역량을 경쟁 우위 부문에 집중 투자하게 된다. 삼성전자 한 곳의 매출이 우리나라 자동차·화학·정유기업 매출 합계(230조35억 원)의 74%나 된 수준이다. 글로벌 기업이 국가 경제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셈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한국을 대표하지만 소유 지분은 외국인이 49%를 넘을 정도로 많이 가지고 있기에 꼭 한국기업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울 정도이다. 우리나라 대표적 기업들이 큰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다.

한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 전문가들은 유럽과 미국의 선진기업을 벤치마킹하는 것만으론 불가능하며 고유 전략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선진국 글로벌 기업과 차별성을 지녀야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또 사업과 전략의 세계화에 못지않게 조직과 문화의 세계화도 확보가 필요하다. 한 글로벌 기업의 CEO는 “끝없는 변화와 혁신만이 글로벌 기업으로 가는 비결.”이라며 끝없는 쇄신(묵은 것을 버리고 새롭게 함)을 강조하고 있다.

20세기 초만 하더라도 어느 국가이세든, 심지어 최고의 선진국에서조차 지식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2%에서 3%를 넘는 국가자 거의 없었는데 지금은 그렇지가 않다. 이같은 현상은 과거에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이다. 지식근로자들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지식을 스스로 보유하고 있다. 생산수단이 전에는 토지 노동, 자본이 축을 이루었지만 단순한 노동이 아닌 지식으로, 그들은 자신의 생산 수단을 어디에나 가지고 갈 수 있다. 머릿속에 있기 때문이지. 휴대폰처럼 휴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식은 과거의 어느 자원과도 다른 독특한 자원이다.

그래서 좋은 기업은 인재를 원한다. 모든 조직이 그러하지만 요즘은 더욱 그러한 현실임을 깨닫게 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익명의 창립자는 어느 구글 프로그래머를 고용하기 위해 큰맘먹고 연봉 50만달러(약 5억원)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그 프로그래머는 이를 거절했다. 알고보니 그가 이미 연봉 300만달러(약 32억원)를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회사의 주인이 되던가 아니면 피고용자가 되던가 둘 중의 하나일 수 밖에 없다.

우리가 공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대부분의 평범한 학생들은 '지식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기에 무관심하다고 생각한다. 무엇이 자기 자신의 쇄신을 할 수 있는가를 끊임없이 묻는 것이다. 지식은 오직 고도로 전문화되었을 때에만 효과를 발휘한다. 해결해야 햘 과제는 많은데 시간은 별로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현실로 다가온 도전과 내일의 도전을 해결하는 길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기업'이라는 기관을 이해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기업인 양성은 중요한 과제이다. 이같은 일에 네가 선발되었다는 것은 매우 자랑스런 일이 아닐 수 없지. 앞으로 쉬운 길이 아닌 어려운 길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절대로 포기만은 하지 말기를 당부하면서 이만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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