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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나는 누군가에게 '유해인간'이 아닌가?

인간은 누구나 자유롭기를 원한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자유함을 원하기에 역사는 자유의 폭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믿으며 살아간다. 우리는 삶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회사 상사나 동료, 친구, 이웃, 연인, 심지어 가족……. 등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따라서 억압된 감정으로 살아갈 때가 더 많다.

그러나 모두가 내 생각처럼 나의 후원자는 아니다. 유해인간은 우리 주위 다양한 모습으로 포진해 있다. 이들은 우리의 자존감을 짓누르며, 우리의 말과 행동을 제멋대로 조종하려고 든다. '넌 아직 멀었어!'라는 말 한마디에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에너지를 낭비하게 한다. 마음 같아서는 일체 상종을 하지 않고 싶지만, 어쩔 수 없다.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마음 속 갈등은 커져만 간다. 어떻게 하면 유해인간이 내 삶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할 것인가?

'유해인간'의 저자 베르나르도 스타마테아스는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을 제시한다. 유해인간은 총 13가지 유형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 저자는 일단 각 유형의 대표적인 특징을 간파하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권위적인 상사나 언어 폭력자, 나르시시스트처럼 한 눈에 드러나는 유형의 유해인간이 있는가 하면, 조종자나 사이코패스처럼 미소 띠고 온화한 얼굴로 당신도 모르는 사이 당신의 내면에 마수의 손길을 뻗치고 있는 유형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는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구체적인 상황을 예로 들며 어떤 행동과 언어를 사용해야 유해인간의 영향력에서 효과적으로 벗어날 수 있는지 알려준다. 결국 모든 유형의 유해인간으로부터 내 자신을 지키는 핵심은 한 가지다. 바로 우리 내면의 자존감과 자아의 힘을 키우는 것이다. 자신의 꿈과 삶에 대한 열정을 갖고 내면의 힘을 신뢰할 때, 유해인간이 내뿜는 부정적인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물론, 내 자신이 누군가에게 유해인간이 되는 상황에 처하지 않을 수 있다.

유해인간의 존재가 반드시 부정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유해인간의 존재를 통해 나에게 진정 도움이 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분별해낼 수 있다. 인생에서 닥치는 어려움에 보다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혜안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인생은 불평불만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삶의 주체로서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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