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5.09.17 (수)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포토뉴스

강마을 봄꽃 - 하이얀 소녀의 웃음같은 배꽃


눈부시게 하이얀 배꽃이 피었다. 배꽃은 다른 봄꽃의 느낌과는 달리 무척 청순하다. 그래서 마치 흰옷 입은 소녀가 나에게 손짓을 하며 릴케의 시집을 읽고 있는듯 하다.

며칠 전 경상남도 진주의 인근인 문산 지역으로 지인의 초대를 받아 다녀왔다. 문산은 대표적 배산지로 유명하다. 작은 주말 농장을 마련하였다고 하며 초대한 곳은 배밭의 한 가운데 있었다. 앞 뒤 어느쪽을 보아도 배꽃이 하얗게 웃고 있었다. 그 청순한 웃음 앞에 넋을 잃었다. 분홍의 복사꽃이 사르르 녹을듯 육감적이라면 배꽃은 시집을 든 소녀처럼 청순하고 맑은 느낌으로 다가선다.

릴케의 시을 읽어야할 것같은 농익은 봄날의 한 시각이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