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은 선생님과 학생간의 끊임멊는 소통이다. 선생님은 새학기를 맞이하여 희망찬 기대를 갖고 교실에 들어섰다. 그러나 교실에는 아무 생각없이 앉아 있는 학생 7명, 살살 눈치보면서 잡담하는 학생 3명, 열심히 듣는 것 같지만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 8명, 제대로 따라오면서 질문하고 답하는 학생 13명으로 분류되는 정도이다. 그러다 보니 한 시간이 지나고 나서 어깨에 힘이 빠진 것이다. 이래도 교직을 그대로 수행할 것인가 아니면 그만 둘 것인가를 스스로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정도는 이 한 선생님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중학교 교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현상이 되었다.
한 시골학교에 근무하는 이런 선생님의 요청을 받고 교사 연수에 가게 되었다. 선생님의 고민은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스스로 배울 수 있도록 이끌어 갈 것인가?라는 물음이었다. 또한 세월이 흐를수록 수동적인 학생들 숫자가 늘어간다는 사실이다. 한 마디로 공부를 다른 사람들 즉,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잔소리나 강요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 자신이 공부하는 이유에 대하여 알고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며, 목표를 이루기 위한 학습 전략을 배우고 그 전략을 실천하여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런 습관을 갖기 위해서는 사고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교사는 끊임없이 아이들에게 긍정적 마인드를 갖도록 적절한 자극을 주면서 스스로에 대한 신뢰를 갖도록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인류 역사은 발전은 '왜"라는 질문을 하면서 발전했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왜 공부히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는 상태에서는 아무리 좋은 학습 전략을 알아도 실천할 힘이 나오니 않게 된다. 학생들이 왜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으면 몸속 깊은 곳에서 잠자고 있던 동기가 꿈틀대면서 열정이 생길 것이다. 바로 이러한 동기가 있어야 공부를 즐겁게 만들 것이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은 아이들을 사랑해도 대신 공부를 해 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제일 먼저 학생 스스로가 '나는 누구지?' 그리고,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에 흥미가 있는지, 무엇을 잘 하는지를 생각하고 자신만의 목표를 세워야 할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한마디로 자아성찰, 자아탐색이라 할 것이다. 공부의 시작은 자아탐색으로부터의 출발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