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야! 세상은 정말 넓고 할 일이 많다. 네 꿈이 장차 3개 외국어를 유창하게 하여 해외 친구들을 많이 사귀겠다고 하였지? 그게 바로 글로벌챌린저가 되는 것이지. 역시 해외 친구들과 사귀려면 언어능력이 필수일거야. 나도 공부를 늦게 시작하였지만 영어와 고교 3년간 독일어, 그리고 서른 두살에 시작한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를 공부한 경험이 있어 이렇게 너에게 조언을 할 수 있게 되었구나. 러시아어는 1987년도 그러니까 소련과 외교가 되기 전에 배우려고 테이프을 일본에서 구입한 적이 있단다. 그만큼 외국어에 관심이 많다는 증거가 아니겠니? 무엇보다 왜? 외국어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절실함이 없다면 잘 해내기는 어려운 거란다. 무엇보다도 시간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야.
그리고 지금은 언어를 학습할 환경이 많이 좋아졌지. 내가 배울 때에는 거의 환경이라고는 책에 의존하다 나중에 카세트가 나와 반복할 수 있게 되었단다. 또한 공부만 잘하면 얼마든지 자기 돈을 들이지 않고 공부할 수 있도록 대학이나 회사에서 지원을 많이 하기 때문에 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어. 내가 아는 구본무 LG 회장은 매년 LG글로벌챌린저를 400명이나 선발하여 대학생 해외 탐방 원조를 하고 있단다.
그는 올해 시상식에서 대학생 해외 탐방 프로그램 LG글로벌챌린저 시상식에 참석해 "끊임없는 자기 개발을 통해 생각의 힘을 기르고 새로운 환경에 도전해 견문을 넓히는 일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특히 "꾸준히 노력할 때 세계 최고나 1등 자격 생긴다"는 말은 진리가 아니겠니?
올해로 18년째를 맞은 LG글로벌챌린저는 대학생 해외 탐방의 원조로 올해까지 590개 팀 2천220여 명의 대원을 배출했다. 이들은 세계 58개국 452개 도시를 탐방했으며 총 탐방 거리는 지구를 297바퀴 돈 1천188만915㎞다. 연평균 경쟁률은 21대 1이다. 올해는 30개 팀 120여 명의 대학(원)생이 선발돼 지난 여름 2주 동안 20개 국가의 정부기관, 연구소, 대학, 기업, 사회 단체를 탐방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6개 팀 24명은 졸업예정자의 경우 LG 입사 자격, 재학생은 인턴사원 자격을 받았다. LG는 2004년부터 수상자에게 입사 자격을 주고 있으며 현재까지 LG계열사에서 7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금 경제가 침체되어 청년 실업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렇게 세상은 배우는 자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 돈이 없어 해외 여행을 못한다고 말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공부만 잘 하면 언제든지 여행 기회가 주어진다. 그리고 영어, 즉 모든 언어는 공부가 아닌 반복에 의하여 완성되는 것이다. 만일 네 주변에 어린 아이가 있다면 어떻게 언어를 습득하는가 살펴보면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엄마'라는 한 단어를 배우는데도 수백번의 연습이 필요하거든. 그런데 몇 번 하고서 못한다고 하면 잘 할 수는 없지 않겠니? 포기하기 않고 꾸준히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언어 습득의 비결이다. 너에게도 위와 같은 행운의 기회가 오기를 기도하겠다. 그리고 지켜 보겠다. 모든 것은 네 노력여하에 달려 있음을 기억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