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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강의를 듣는 것 만으로는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

요즈음은 인터넷의 발달과 보급으로 수많은 정보를 자유롭게 접할 수 있다. 그래서 마음만 먹으면 좋은 강의를 선택하여 지식의 폭을 넗힐 수 있는 시대이다. 특히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선생님들의 강의, 인터넷 수능 강사들의 강의는 어려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러므로 수업시간에 열심히 집중해서 듣는 태도는 매우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배운 내용을 모두 내 것으로 만들 수 없다. 그래서 소위 ‘자기주도학습’을 잘하는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얻는 것이다.

자기주도적 학습(Self-Directed Learning)은 학습자 스스로 학습 목표를 설정하고 학습 과정 및 전력, 학습자원을 결정하여 학습을 수행하고 학습 결과를 스스로 평가하는 일련의 학습과정이다. 자기주도성은 e러닝에서 가장 중요한 교수-학습 방법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e러닝의 학습 환경은 개별 학습자가 필요에 따라 자신의 학습 과정을 선택하고 학습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Knowles는 아동교육학을 대변하는 페다고지(pedagogy)라는 말 대신에 성인교육학을 대변하는 앤드라고지(andragogy)라는 말을 사용했는데 성인학습자의 가장 큰 특성이 바로 '자기주도적학습'습관이라고 말한다.

입학사정관제가 시행되면서 단순히 학교에서 시키는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지식을 탐구하고 목표를 가지고 공부하는 자기주도학습의 중요성은 날로 커져가고 있다. 이에 필수적으로 따르는 것이 노트필기와 자기주도학습과의 상관관계를 아는 일이다.  시험기간이 되면 "나 필기 좀 보여줘!"라고 부탁하게 되는 친구들이 있다. 노트를 빌려준 친구들은 대부분 성적도 높다. 강의를 듣고, 그것을 내 것으로 소화하기 위해 자신만의 노트를 만드는 것은 ‘자기주도학습’의 기본 기술이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노트필기에 도전한다. 오답노트, 영어단어 정리 노트, 개념노트 등등…….

그러다가 이내 이런  이같은 핑계에 빠지게 된다. 첫째, 내가 작성한 노트를 믿지 못하겠어!(빠진 게 있으면 어떻게 하지?) 둘째, 필기하다가 지쳐. 이거 언제 다 완성되지?  셋째, 필기가 손 운동만 되지 별로 도움도 안 돼라는 함정이다. 학교 성적이 낮은 아이들의 대부분은 수업을 듣는 자세도 흐트러져 있으며, 수업 시간에 경청하는 자세를 갖지 않으니 헛 생각에 사로잡히는 것이다. 기본 실력이 없다고 생각되는 학생은 이러한 습관에 빠져 있으며, 노트, 책도 책가방에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으니 전투에서 이긴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이런 아이들이 혹시 내 아이가 아닌가 학부모님들도 한번 쯤은 학생들의 가방에 무엇이 들어있나를 점검해 본다는 아이의 정신 상태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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