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는 관서지방의 중심도시로 일본에서도 상업이 발달한 도쿄에 이어 두 번째 큰 도시이다. 이 지역의 단체장인 오사카부 토오루 지사는 취임하면서부터 지방 재정의 건전성 유지와 교육개혁에 주력하고 있어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가 대표를 맡는 지역 정당인 오사카 유신회가 소속 의원이 있는 부의회와 오사카·사카이 두 시의회 9월 각각 제출하는 '교육기본조례안'의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졌다.
교육위원을 파면하는 지사나 시장의 권한을 확대하는 것 외에 부립, 시립학교의 전 교장을 공모하고 교과서의 채택권을 부여하는 등, 종래의 교육 행정을 근본적으로 흔드는 내용을 담고 있어 큰 논의를 부를 것 같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조례안에서는 지사나 시장은 교육위원회와 협의해, 학교가 실현해야 할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실현시키는 책무를 완수하지 않고, 교원에 대한 징계처분을 게을리하거나 한 교육위원은 의회의 동의를 얻어 수장이 파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장은 조례 제정으로부터 5년 이내의 임기를 정하여 채용하는 것으로 전환해 공모한다. 교원 임용은 교장이 1차 전형을 실시하고 교육위원회는 원칙적으로 교장의 의향에 따라서 인사를 실시한다.
교육위원회가 실시하고 있는 교과서 채택도 보호자 등이 참가하는 '학교운영협의회'와 협의하여 교장이 실시하는 등 이른바 '학교자치'를 선명하게 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 같이 교장과 교사에게 책임을 교육겨과에 대하여 책임을 묻는 것이다. 이 같은 조치들이 지역에 따라 교육여건을 달리하는 자치단체에도 계속 확산되어 정착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하시모토 지사는 변호사 출신으로 지방정치 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 교육에도 관심을 보여 고등학교 현장을 시찰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