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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중학생 관광가이드가 소개하는 광양시의 모습은?



경기도에 소재한 한국관광고등학교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경기관광공사 등이 후원한 제9회 전국중학생 관광외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광양여중(교장 김광섭) 3학년 이우경 학생이 일본어부문 최우수상인 금상을 차지하였다. 이 대회에서 이우경 학생은 일본인을 대상으로 관광가이드를 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여 대회에 임하였다. 발표 내용을 소개한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희망의 땅 전남 광양시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사계절이 행복한 최고의 관광도시, 꿈과 희망의 도시인 광양을 여러분과 함께 여행하게 된 관광가이드 광양여자중학교 3학년 이우경입니다. 빛고을 광양에 잘 오셨습니다. 정말 만나서 반갑습니다.

그럼 여러분들의 마음을 유혹하는 아름다운 마을 광양으로 함께 떠나 보실까요? 먼저 차로 이동하시는 동안 광양시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광양시는 백제시대에는 ‘우두머리’라는 뜻을 가진 마로(馬老), 통일신라시대에는 ‘밝은 햇살’이라는 뜻의 희양(曦陽)으로 불리어왔습니다만, 고려 태조 23년부터 오늘날의 지명인 광양(光陽)으로 불리어왔습니다. 한반도의 남단 중앙부에 자리 잡은 광양시는 POSCO 광양제철소와 북동아시아 물류 기지의 중심인 광양 항으로 유명합니다. 북쪽에는 웅장한 백운산이 있어 언제나 광양을 지켜봐줍니다. 남쪽에는 드넓은 바다로 통하는 광양만, 동쪽에는 깨끗한 섬진강이 흐르고 있어 옛날부터 여러 가지 바다의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광양은 수려한 자연 경관과 맛깔스러운 음식, 천혜의 기후조건을 가진 아름다운 고장입니다.

자, 오늘의 명소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국가 지정문화재인 옥룡사지입니다. 이 옥룡사지는 통일신라의 뛰어난 고승이자 한국풍수지리의 대가인 도선국사가 35년간 머무르면서 수 백 명의 제자를 가르치다 입적하신 곳으로 우리나라 불교역사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천년의 불교성지입니다. 아쉽게도 1987년에 절이 불에 타 전소되면서 지금은 이 터만 남아있습니다.

자 여러분~ 여기를 봐 주십시오. 이 주변에 둘러 쌓인 울창한 숲이 보이십니까? 도선국사가 땅의 기운을 보강하기 위해 심었다는 것으로 전해 오는 동백나무 7000그루가 7ha에 걸쳐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동백 숲입니다. 다함께 동백 숲을 산책해 보실까요? 벌써 탄성이 나오고 있네요. 나무 이파리의 진초록, 꽃의 붉은색, 꽃술의 샛노란 빛깔이 어우러져 정말로 훌륭한 경치를 뽐내고 있네요. 이 동백꽃은 여인의 마음과 같다하여 여심화 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자세히 한번 보세요~ 붉은 연지를 바른 수줍은 아가씨의 얼굴 같지 않나요? 이 동백꽃은 떨어지고 나서도 한동안 그 모양과 빛깔을 유지한다고 하네요. 여러분 발밑을 한번 보십시오. 이렇게 동백꽃이 떨어진 자리에는 어김없이 꽃길이 생기고 꽃밭이 만들어진답니다. 아울러 이 동백 숲은 제7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함께 나누고픈 천년의 숲’아름다운 공존산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답니다.

마지막으로 꼭 소개해 드리고 싶은 광양의 추천하는 맛이 있습니다. 이것을 먹어야 광양을 제대로 다녀왔다고 할 수 있죠. 바로 이 백운산에서 나는 참나무 숯을 이용하여 구워낸 부드럽고 달콤한 그야말로 입에서 살살 녹는 광양의 대표음식인 광양숯불고기입니다. 우와~ 여기저기서 꼬르륵 소리가 들리는 것 같군요. 여러분도 꼭 먹어보세요.

자, 저와 함께하는 시간은 여기까지입니다. 광양을 찾아주시고 지금까지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이상 가이드 이우경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상 소감으로 "혼자서 공부한 일본어라서 대회에 참가하는 것만도 어디냐 하는 생각으로 갔다. 그러나 생각하지도 않았던 금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쁘고, 이 대회에 나가는 저를 위하여 많이 고생하셨을 부모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이야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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