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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제 의미와 전망


서울대가 2005학년도 입시에서 도입하는 지역균형선발제는 '지역적.경제적 교육환경의 불균형 완화'와 '잠재적 능력을 갖춘 인재들에게 공정한 교육기회 제공'이라는 취지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8월 정운찬 총장이 '지역할당제' 도입 의사를 밝힌 이후 "전국 232개 시군구별로 신입생을 할당하자"는 등 다양한 주장이 제기돼 내신성적 위주로 신입생을 뽑겠다는 지역균형선발제가 발표되자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존재한다.

그러나 입학생의 지역별 불균형 현상을 완화시킨다는 점에서 지역균형선발제는 지역할당제와 거의 동일한 효과를 낼 전망이다.

지금까지 농어촌 등 낙후지역 수험생은 학업여건이 좋은 대도시 수험생에 비해 수능점수나 면접점수가 떨어지지만 서울대 입시에서는 수능과 면접의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볼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내신 위주로 수험생을 평가하고 수험생의 잠재력과 지역배경까지 고려하는 지역균형선발제가 도입되면 낙후지역 수험생이나 대도시지역 수험생이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하게 돼 지역별 불균형 현상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울대 입학관계자는 "수년전 전국 1천800여개 고교에서 1명씩 추천받아 합격생을 선발하는 '고교장추천제'를 실시했을 때 내신 외에도 비교과성적의 비중이 적지않아 낙후지역 수험생들이 불리했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지역불균형 현상 개선에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면서 "새로 도입되는
지역균형선발제는 내신 위주로 수험생을 평가, 낙후지역 수험생이 고교장추천제에 비해 훨씬 유리해지기 때문에 지역불균형 개선에 더욱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균형선발제 도입과 함께 현재 일부 지역 고교에서 '독과점'하는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이 서울대에서 예고한대로 지역할당제 방식으로 운영된다면 지역 불균형 현상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역균형선발제는 읍면지역 외에도 대도시에 거주하는 경제적 소외계층 자녀의 서울대 입학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전망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기계적으로 각 지역 출신 수험생을 합격시킬 경우 도시에 거주하는 소외계층 수험생에 대한 '역차별'논란도 있을 수 있지만 내신 위주로 수험생을 선발하고 수험생의 잠재력까지 평가한다면 모든 소외계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내신성적 외에도 생활기록부와 심층면접 등 비교과성적도 지역균형선발제에 반영할 계획이지만 낙후지역 수험생에게 불리하지 않는 방향으로 각종 전형요소를 평가할 계획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합격자의 대도시 편중현상을 막고 교육여건이 열악한 지역의 학생들에게 교육기회를 주겠다는 도입취지를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이 제도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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