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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산촌 유학제도 추진해 보면 어떨까요?

최근 큐슈지역의 구마모토현 산간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서는 산촌유학을 희망하는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학교와 지역주민이 추진단체를 만들고 하나가 되어 3학년에서 6학년까지 수십명을 모집하여, 공동 생활을 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기간은 1년이며, 매월 32만원 정도의 생활비와 학기별 24만원 정도의 급식비, 교재비가 소요된다.

일본에서 산촌유학이 처음 도입된 것은 1968년의 일이다. 공립학교 교원이었던 한 선생님이 도시부에서 생활하는 어린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자연체험이나 생활체험이라는 것을 통감하고 35세에 교직을 그만 두고 청소년교육단체를 설립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 교육이념에 찬동하는 교사와 부모의 협력에 의해 실시한, 초,중학생들의 여름, 겨울방학을 활용한 자연 체험활동과 농가 생활체험 활동은 큰 반응을 불러일으켜, 참가자가 해마다 늘어나 5년 후에는 연간 천명에 이르게 되었다. 이윽고 ‘일주일이나 이주일 만이 아니라 좀 더 긴 기간 산촌에서 살아보고 싶다’ 라는 목소리가 어린이들 속에서 나오게 되었다. 그래서 지역의 사무소나 학교에 부탁하여, 장기 산촌유학이라는 시도가 개시된 것이다.

1년간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부모 곁을 떠난 어린이, 학생이 농산어촌에 옮겨 살면서 기숙사와 수양 부모집에서 생활하면서 그 지역의 학교에 다니는 산촌유학제도는 농어촌의 학교가 학생부족으로 인하여 학교 존속의 위기라는 문제에 직면한 자치단체와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 의해 주목되어, 인구 과소지역의 활성화 대책으로써 주목되게 되어, 30년이 경과한 현재 전국 90 시정촌에서 880명의 산촌 유학생을 받아들이고 있다.

이 산촌유학사업은 도시화된 사회 속에서 생활하는 어린이와 그 가족은 물론, 받아들이는 쪽인 농산어촌의 주민 양쪽에 큰 자극을 주어 어린이의 살아가는 힘을 키우는 시도로 주목되고 있어서, 정부의 중앙교육심의회 답신에 있어서도 그 의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해마다 증가해 온 산촌유학 실시학교와 유학생수는 근년에 이르러 거의 횡보 상태를 보이고 있다. 또 ‘유학생이 확보되지 않는다’ ‘수양 부모의 확보가 곤란’ ‘운영비를 조달할 수 없다’ ‘소규모 학교의 통합’ 이라는 이유로, 산촌유학제도의 계속을 단념하는 곳을 많이 볼 수 있게 되어, 과소화 지역의 학교 활성화 대책에 한정된 산촌유학의 시도는 사업의 계속성이라는 점에 있어서 큰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산촌 유학사업의 계속 발전의 열쇠가 되는 것은 산촌유학이 가지고 있는 교육기능을 도시부의 어린이로 한정하는 일 없이, 농,산어촌 지역의 어린이들의 체험활동으로써 활용하는 일이다. 앞으로의 산촌유학은 그 목적을 소인원 학교의 활성화 대책으로써 만 보는 게 아니며 도시부의 어린이뿐만 아닌 농산어촌의 어린이도 포함한 농산어촌의 자연과 문화를 활용한 인재양성사업으로써, 관민이 하나되어 추진해 나아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도 단순히 학력 중심만의 교육이 아닌 체험을 통한 다양한 학습이 필요한 시점이어서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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