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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를 가르치신 지 30년이 되었어요"


이렇게 뜻 깊은 날이 있을까? 교단에 첫발을 내디딘 30년 전의 감격이 생생하기만 한데 그 때 처음으로 만난 제자들이 성장하여 배우자와 함께 큰 세배를 올린다. 이어 축하케잌을 자르고 그 당시 학교 생활 추억을 떠올리며 대화를 나누니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 토요휴업일 점심, 동부인하여 나온 제자 3명으로부터 융숭하게 대접을 받았다.

"학생들을 열정적으로 가르치시고 군(郡) 체육대회 입장상 1위, 배구부 지도 등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삶의 영향을 받았어요."

제자들의 과찬에 얼굴이 뜨겁고 귀가 간지럽긴 하지만 '교사는 학생에게 있어 동일시(同一視)의 대상'이라는 교육원론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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