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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시소


친구들 방학을 맞아 다 떠나고 텅빈 운동장! 홀로 남은 시소에 짙은 외로움 깔렸습니다. 한술 더 떠 거미들이 앞다투어 줄을 쳐놓고 어디론가 숨었습니다. 거미라도 찾아와 주니 덜 심심할까요?

가끔 이른 새벽이나 밤늦게 동네 어른들이 와서 운동장을 돌다 갈 뿐 학교 옆에는 인가가 몇 채 안되고 동네가 멀리 흩어져 있어 학생들이 학교로 놀러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어쩌다가 학교앞을 지나가는 차가 들어오지만 나무그늘에서 쉬다 갈 뿐 시소를 찾는 이는 없습니다. 외로운 시소는 빨리 개학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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