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는 이기는 사람이 모든 전리품을 독차지한다. 선거운동을 돕지 않은 사람이나 단체는 당선자에게 어떠한 영향력도 행사할 수 없다. 이 땅의 교육은 불행하게도 정치적 중립을 보장받지 못한 채 정치(정당)의 아들로 희생되었다. 교육정책은 정치의 시녀로 전락하고 말았다.
모든 대통령후보는 교육대통령이 되겠다고 국민과 약속하였으나 당선 후 그 약속을 지킨 대통령은 단 한사람도 없었다. 당선자는 당리당략적 목적은 숨긴 채 언제나 개혁이란 미명으로 교육과 교원을 유린해왔다. 교총이 정치활동을 선언한 것은 교육과 교원이 정치로부터 중립을 지키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자 절규이다. 교총의 정치활동은 교육과 교원의 문제를 교육적 논리보다는 정치논리로 풀려는 발상의 전환이다.
정치인은 표를 먹고 정당은 정치자금으로 숨을 쉰다. 표와 정치자금은 정치인과 정당의 생명 줄이다. 교총은 정당과 정치인의 생명 줄인 20만 교총회원과 150만 교총가족의 표와 마음만 먹으면 수 백 억원의 정치자금 또는 선거자금을 일시에 모금할 수 있는 저력을 가지고 있다. 교원은 정치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적법적인 정치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교총은 150만 교총가족을 한국교가회(가칭 : 한국교총 가족회)를 조직하고 각 시(도)에 시(도)교가회를 조직하여야한다.
한국교가회와 시(도)교가회는 후보를 추대하여 교총후보라는 깃발을 꽂아 주어야한다. 한국교가회는 교총후보의 깃발아래 대대적인 선거자금 모금 운동, 홍보활동, 자원봉사활동 등을 전개하여야한다. 교총은 교원정년을 원상 회복하는 데 동조하는 단체와 연대하여 공동으로 교총후보를 지원하는 것도 효과적일 것이다.
교총의 정치활동은 금년 교육위원 선거에서 특정 정당 또는 후보를 추대, 지지, 투표로부터 출발하여야 한다. 전교조는 한 후보만 추천함으로써 서울에서만 최소한 7석은 확보하였다고 장담하고 있다. 전교조 후보가 자력으로 당선되는 것이 아니라 교총후보가 난립함으로써 얻어지는 반사적 이익에 의한 당선을 노리고 있다. 각 시(도)교총은 투명하고 공정한 경선을 거쳐서 유능하고 당선 가능한 시(도)교총 교육위원후보를 추대하여야 한다.
경선에 참여한 모든 후보는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여야 한다. 예컨대 서울교총이 한 지역에 2후보(강남 3후보)만 추천한다면 교총후보가 전원 당선 될 것이다. 공정한 경선을 통해 초등과 중등에서 한 후보씩 추천하여 서울교총의 깃발을 꽂아주어야 한다. 초등의 교육위원들은 초등후보의 깃발아래 모이고 중등의 교육위원들은 중등후보의 깃발로 모이기만 하면 교총후보를 동반 당선시킬 수 있다. 교장과 교감 교총 학교운영위원들은 교총후보의 깃발아래 모일 수 있도록 자신의 학교만 행동통일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책임져야한다.
교원정책의 핵은 교원정년이다. 우리는 탈취 당한 명예퇴직수당과 정년을 되찾기 위하여 5년을 기다려 왔다. 교총은 대통령 후보자의 공약과 정당의 정강정책이 교원정년65세가 되도록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여야 한다. 지난 2차의 대통령선거에서 40만 표의 차이로 당선되었음을 생생이 기억하고 있다. 150만 교총가족은 교원정년 65세를 공약으로 내건 대통령후보에게 교총후보 깃발을 꽂아 주고 후보의 생명 줄인 표와 선거자금을 몰아주고 적극적으로 선거운동도 하여야한다.
한국교가회는 교총후보자를 당선시키기 위해 "盧사모"든 "李사모"든 만들어 자원봉사와 선거운동을 통하여 적극적으로 표를 몰아주어야 한다. 교총회원이 1만원씩만 모금한다면 20억원이 된다. 우리 20만 회원과 150만의 교원가족이 하나로 뭉쳐 표를 몰아준다면 盧!風을 颱!風으로 만들 수고 있고 NO!風으로 잠재울 수도 있다. 20만 교총회원은 6월부터 매월 1만원씩 5개월간 총 100억원 선거후원금 모금부터 시작합시다.
교총은 일방통행에서 쌍방통행으로 발상의 전환을 하여야 한다. 교총은 일방적으로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달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주고, 받을 것은 능동적으로 받아야 한다. 우리가 필요한 것을 먼저 요구하는 교총이 아니라 상대가 필요한 것을 먼저 주는 교총이 되어야 한다. 정치인의 생명 줄인 표를 먼저 몰아줄 수 없는 단체는 정치적 평가 점수가 제로이기 때문에 모든 정당과 후보자로부터 버림받을 것이다.
교총이 초등과 중등으로 나누어지고 교장과 교사가 편가르기를 하고 고향 따라 줄을 선다면 그 어떤 대통령 후보도 교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찬밥 신세가 되고 말 것이다. 우리는 하나로 뭉쳐야만 우리의 강탈당한 정년 3년과 5,400만원의 명예퇴직 수당을 되찾고 이 땅의 교육을 되살릴 수 있다. 우리가 하나로만 뭉치기만 하면 우리가 정당과 국회를 찾아가 정년을 구걸할 필요가 없다. 교총이 정치인의 시녀가 되느냐? 교총이 정치인을 시녀로 만드느냐? 는 우리가 교총의 깃발아래 하나로 뭉치느냐? 고향 찾아 뿔뿔이 흩어지느냐? 의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