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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스승의 날 대부분 학교 휴업

스승의 날인 15일 전국 상당수 초.중.고교가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휴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전국 시.도 교육청에 따르면 스승의 날에 절반이 넘는 초.중.고교가 학교장 재량에 따른 자율 휴업을 결정했고 아직 결정을 하지 않은 상당수 학교들도 휴업을긍정적으로 검토중이다.

이는 스승의 날만 되면 매년 반복되는 일부 교사들의 촌지 수수 등 교육부조리로 인해 선생님을 존경하는 풍토보다 오히려 교직사회에 대한 불신으로 교권이 실추되는 결과를 안겨주는 부작용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스승의 날을 이용해 현직 교사들도 옛 스승을 찾아볼 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게다가 서울지역 초.중.고교 교장협의회가 올해 처음으로 스승의 날을 자율 휴업일로 결정함에 따라 전국 시.도교육청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도 있다.

이에 따라 전국의 초.중.고교들의 상당수는 휴업을 계획하고 있다.

강원지역 115개 고교 가운데 39%에 이르는 45개교가 학교장 결정에 따라 자율적으로 휴업하기로 결정했으며 중학교도 현재까지 절반이 넘는 학교들이 휴업을 할 예정이다.

또 초등학교 대부분은 자율 휴업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강릉지역은 100% 휴업키로 했다.

강릉 남산초교 최상은 교장(강원 초등교장협의회장)은 "스승의 날 본래 취지를 벗어나 선물, 촌지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아 각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휴업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지역도 초등학교 45개교(41.7%), 중학교 40개교(76.9%), 고등학교 27개교(60%), 특수학교는 2개교 등 전체 207개학교 중 114개교(55.1%)가 휴업하기로 결정했다.

인천지역은 초등학교 105개교(49.7%), 중학교 55개교(47%), 고등학교 34개교(32.3%) 등 전체 433개교 중 194개교(44.8%)가 휴업키로 했다.

부산지역은 초등학교 74개교(24.8%)가 휴업하기로 했으며 광주지역도 초등학교 26개교, 중학교 40개교, 고등학교 14개교 등 모두 80개교가 휴업한다.

전북지역은 758개교 초.중.고교 가운데 492개교(65%)가 휴업을 하기로 했으며 대구지역은 초등학교 204개교 모두 휴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스승의 날 휴업에 대해 오원균 대전 중등교장단협의회장(서대전고 교장)은 "학생과 선생님들이 함께 은사를 찾아뵙는 날로 의미를 둔다면 스승의 날 휴무를 꺼릴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춘천의 한 고교 교사는 "사실상 스승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주던 의미가 퇴색되고 교사들의 자긍심에 상처만 입히는 스승의 날을 많은 교사들이 부담스러워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초중등교육법에 따르면 연간 수업일 수 220일 중 10% 내에서 학교장이 재량으로 수업을 조정할 수 있다.

지난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스승의 날을 자율휴업일로 정하기로 하는 내용의 서한문을 전국 학교장에게 보낸바 있고 교육부 및 각 시.도 교육청에도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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