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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우리 학교에는 부담되는 학부모단체 없어요

말 많고 탈 많았던 학부모단체가 사라진 학교가 있다.

충남 서산시 부춘초등학교에서는 아버지들이 중심이 된 교육협력회와 어머니들이 중심이 된 자모회 등 기존 학부모단체들이 올해부터 없어졌다.

그동안 교육협력회와 자모회 등에 참석하려면 학부모들은 다만 몇만원씩이라도 지갑에 넣어 나가야 했고 모임에 참석하지 못하는 학부모는 '혹시 우리 아이에게 불이익이 있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던 것이 현실이었다.

운동회와 학예회 등 교내 큰 행사가 있기 전이면 으레 학부모 모임이 열렸으나 앞으로는 이 학교에서 이 같은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대신 아버지 대표와 어머니 대표로 뽑힌 6명이 오로지 봉사차원으로 각종 대외행사에 학부모 대표로 참석하는 등 활동을 하기로 했으며 이에 필요한 경비는 학교에서 지원키로 했다.

대외행사에 참석한 학부모 대표들이 전체 학부모에게 알릴 사항이 있으면 학교가 주최가 돼 모든 비용을 부담한 채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며 저명인사 초청특강 등도 학교가 경비를 대기로 했다.

결국 앞으로는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과 아이들에 대한 걱정이 모두 사라지게 됐다.

정헌찬 교장은 "교육혁신의 궁극적 목적은 학습능력을 높여 실력있는 학생을 길러내는 동시에 학부모들이 학교를 신뢰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흔쾌히 학부모단체를 없애는 데 동의해준 학부모들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 참교육 실현을 위해 교사들이 똘똘 뭉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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