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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대졸자 등 취업전쟁 격화 예고

1400만명 일자리 구하지 못할 듯

중국의 취업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천400만명 가량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중국 언론들이 14일 보도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13일 웹사이트에 발표한 '2006년 취업문제 및 정책건의'를 통해 올해 도시와 농촌의 구직자는 2천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나 늘어나는 일자리는 1천100만개에 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발전개혁위의 전망치는 노동사회보장부, 교육부, 농업부, 민정부, 인사부, 통계국 등 관련 부처와의 회의에서 집계된 통계를 근거로 내놓은 것이다.

발전개혁위는 올해 미취업자 예상수치가 지난해보다 100만명 증가한 것이라면서 "이 때문에 올해 취업문제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엄청난 시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구직자 가운데 60%가 농촌 출신이지만 이들의 절대 다수가 도시에서 취업하기를 희망하고 있어 구인구직 불일치로 인한 취업난이 가중될 것으로 당국은 전망했다.

아울러 올해 사회에 첫발을 딛는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도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중국의 대학 졸업생은 413만명으로 지난해보다 75만명이 늘어난다.

최근 톈진(天津)에서 열린 대졸생 대상 구인박람회에서 초임 월급 800위안(약 9만6천원)의 일자리에 4년제 대학 졸업생들이 대거 몰려 취업난에 대한 이들의 우려를 그대로 반영했다.

또 CCTV가 졸업을 앞둔 대학생과 기업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 대학생의 절반에 가까운 48.2%가 기업이 제시한 급여의 절반 수준인 1천∼2천위안(약 12만 ∼24만원)의 월급을 받는 직장을 원한다고 밝히는 기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인력관리 자문업체인 텅쥐다(騰駒達)자문공사 징쑤치(景素奇) 이사장은 취업문 턱이 높아지면서 많은 대학생들이 기대치를 스스로 낮춰 보수를 문제삼지 않고 직장 부터 구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고학력 취업난이 심화돼 매년 40% 안팎의 대졸생들이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으며, 당국은 올해 대졸생 취업률 목표치를 67%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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