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육당국이 학생들을 엄하게 다루는 '체벌주의'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산케이(産經)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교사의 지도에 따르지 않거나 말썽을 일으키는 학생들을 엄하게 체벌하는 미국식 체벌주의를 도입하기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연구회의를 조만간 설치하기로 했다.
미국 클린턴 정부가 학생들의 마약과 총기사용, 폭력 등을 억제하기 위해 1997년 도입했던 '불관용주의'가 모델.
학생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봐주며 말로 지도하기 보다는 잘못한 정도에 따라 '교실에서 쫒아내기' '부모 호출' '교장 지도' '가정 근신 및 정학' 등 벌을 가하는 것이다.
문부과학성이 체벌주의를 검토하기로 한 것은 일본에서도 학생들의 흉악범죄와 약물사용이 잇따라 학생들의 규율과 질서를 잡기 위해서는 엄하게 대하는 것이 주효하다는 판단에서라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