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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서울지역 초등학교 25% 점수형 성적통지"

정봉주 의원 "교육청 지침 위배, 초등학생은 학력전쟁중"

울지역 초등학교 4곳 중 1곳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성적을 점수형으로 통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ㆍ2학년생의 경우 서술형 통지를 하도록 하고 3∼6학년에 대해서는 서술형과 단계형, 혼합형 등 범위에서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하는 서울시 교육청의 지침에 위배되는 것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정봉주(열린우리당) 의원은 23일 서울시 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올해 1학기 서울지역 초등학교 155곳의 성적통지표를 분석한 결과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학부모에게 통지한 56개 학교 가운데 점수형 성적표를 작성한 학교는 25%인 14곳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상당수 학교가 점수형으로 성적을 통지하고 있음에도 교육청은 현재까지 공문 한장을 보낸 것 외에 현장에 대한 실태조사도 벌이지 않고 있어 '탁상행정'의 전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점수형과 단계형 등은 교육부 훈령 제671조 제16조 6항의 '과목별로 간략하게 문장으로 입력한다'라는 조항을 전면으로 거스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서울시 동부교육청 산하 모 초등학교는 학년별 일제고사를 실시하는 것도 모자라 통지방식도 점수형으로 했는데 이 학교 교장 출신이 현재 서울시 교육청 초등교육을 총괄 담당하는 자리에 있다"며 "따라서 서울시 교육청이 초등교육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시 교육청은 초등교육이 황폐화되고 있는 실상을 조사한 후 교육부 훈령이나 교육청 지침을 어긴 학교장에 대해서는 강력한 징계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현재 초등학생들은 치열한 '학력전쟁'을 벌이면서 일선 학교 현장은 전쟁터로 변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서울시 교육청이 방관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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