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만여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내에 5만2천여개의 청소년 유해 업소가 영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지병문 의원에게 제출한 학교주변 유해업소 현황 등에 관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5년 현재 5만2천875개 업소가 학교정화구역 내에서 영업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유흥ㆍ단란주점(28%), 노래연습장(19%), 숙박업소(16%), 당구장(11%), 멀티 게임장(10%) 등의 비중이 높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그러나 올해는 2003년에 비해 3천800여개 업소가 줄어들었고 이중 대부분(98%)는 학교정화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정받은 장소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화위원회의 심의 결과 부적격 업소로 판정된 9천885개 업소 중 93.4%가 정화구역 밖으로 나가거나 업종전환, 폐업 등의 조치가 내려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전ㆍ폐쇄에 대한 유예기간을 초과해 남아 있는 업소가 6월말 현재 전국에 648개소가 있으며 무단 설치 업소도 229개소가 영업중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