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밀학급 해소 등을 위해 공사중인 경기 북부 지역 신설 학교들이 예산부족으로 일부 공정을 중단, 개교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경기도교육청 제2청은 과대.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고양 지현고(30학급)와 남양주 평내고(30학급), 의정부 금오고(30학급) 등 7개 학교를 내년 3월 개교키로 하고 지난해 4월 공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세수감소에 따른 예산부족으로 지현고의 경우 1∼5층, 금오고 3∼5층, 양주 백석고 1∼5층 등 7개 고교의 내부마감 공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공사가 마무리 되기 위해서는 학교별로 양주 백석고 27억원, 교하고 21억원, 평내고 18억원 등 모두 140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들 학교와 함께 지난 2000년부터 신설학교로 시설이 결정된 뒤 설계가 완료된 고양 풍동고, 양주 양일고, 남양주 금교고 등 6개 고교도 학교당 100억원(부지 매입비 제외)의 공사비가 확보되지 않아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개교일정이 다가오자 제2교육청은 이달 중 개교심의위원회를 열어 9월초 개교일정 등을 재조정 할 계획이다.
제2교육청 관계자는 "자치단체 세수감소로 교육청에 대한 지원예산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며 "일부 학교의 경우 1.2층 내부공사를 마친 뒤 개교해도 되지만 자칫 반쪽 개교가 될 수 있어 고심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