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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초등생 36% "사이버 음란물 경험"

초등학생 10명 가운데 4명꼴로 사이버상에서 음란물을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산성폭력상담소가 지난 4월과 5월 부산지역 초등학교 5, 6학년 1천6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6.7%가 '사이버상에서 음란물을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음란물을 접하게 되는 구체적인 경로에 대해서는 광고창 30.2%, 메일 27.1%, 게임 19.3%, 기타 18.3%로 나타나 스팸메일보다도 광고창의 비중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컴퓨터에 음란물 차단장치가 설치돼 있느냐'는 질문에는 절반이 훨씬 넘는 58.1%가 '차단장치가 없다'고 답해 각 가정에서 자녀들의 음란물 접촉에 대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접하게 된 음란물의 유형은 사진이 46.1%로 가장 많고 '야한 글'(17.9%), '야한 그림'(16.5%), '동영상'(10.5%)이 뒤를 이었다.

음란물을 접하는 빈도는 '거의 접하지 않는다'가 83.3%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월 1-2회'(9.5%), '주 2-3회'(3.5%)순으로 나타났다.

음란물을 본 후의 느낌에 대해서는 '불쾌하고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았다'가 79.3%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8.4%) '수치감이 들었다'(3%), '계속 보고 싶었다'(2.6%) 등으로 응답했다.

응답자의 97.7%의 학생들이 집에 PC를 소유하고 있었으며 PC를 사용하는 장소는 집이 92.7%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하루 PC 사용 시간은 1-2시간이 38.6%가 가장 많고 1시간 미만 35.2%, 2-3시간 13.4%, 3시간 이상 7.9%로 조사돼 응답자의 70% 이상이 하루 3시간 이내로 PC를 사용했다.

PC를 이용하여 가장 많이 하는 일은 게임이 58.7%로 1위를 차지했고 채팅(14.2%), 자료 검색(13%), 홈페이지 관리(6.5%)순으로 나타났다.

부산성폭력상담소 관계자는 "초등학생들이 아직은 의도적으로 사이버 음란물을 보려는 행동은 보이지 않고 있으나 음란물이 넘치는 인터넷상의 강요되는 주변환경이 문제"라며 "사이버 음란물 유해환경을 근절하기 위한 좀더 적극적인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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