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폭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전북지역 일부 학교가 개학 이후 복구작업 등으로 수업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8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6일 개교하는 진안 동향초교는 교실 12개와 급식소 2개, 사택 5채 등이 침수돼 학습교재와 책.걸상 대부분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게 됐다.
특히 컴퓨터와 TV 등 기자재는 물론 생활기록부와 출석부 등 기초적인 법정 장부마저 침수돼 정상적인 수업이 이뤄지기 힘들 전망이다.
또 무주 공진초교도 운동장이 유실됐고 전주 전라중은 다목적 교실이 침수됐으며 전주 서신초교는 낙뢰로 컴퓨터 장비가 파손되는 등 전주와 정읍, 완주, 진안, 부안, 무주 등지의 15개 학교가 손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이르면 10일부터 예비비 18억여원을 이들 학교에 긴급 투입, 복구작업에 나설 예정이지만 개학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와 수업 차질이 불가피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개학을 코앞에 두고 피해를 당해 복구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면서 "수업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협조해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