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교육청이 지난 겨울방학 때 처음 도입한 교사 대상 골프연수가 인기를 끌고 있다.
2일 여주교육청에 따르면 여주지역 유치원 및 초.중학교 교원 40명은 1일부터 10일간 여주대학 평생교육원에서 골프 지도교사 양성과정 직무연수를 받고 있다.
이번 연수는 지난 1월 전국 처음으로 실시한데 이어 두번째 열리는 것으로, 연수 희망자 접수에 70여명이 신청해 여주지역 장기 근무자 순으로 연수대상자를 선발해야 했다.
특히 이번에는 교장 7명과 교감 2명 등 관리직 교원 9명이 포함됐다.
골프연수는 12개 골프장이 있어 '골프특구'를 추구하고 있는 여주지역 특성을 살려 학생들에게 골프 특기.적성교육을 지도할 수 있는 교사를 양성하려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여주에는 이포중.고가 2003년 골프부를 창설한데 이어 이포고가 올해 첫 골프과를 신설했다.
또 전교생이 100여명에 불과한 상품초등학교와 천남초등학교는 각각 지난해 10월과 지난달 교내에 골프연습장을 세우고 골프영재반과 특기적성반을 편성해 특성화교육 프로그램으로 골프를 가르치고 있다.
천남초교의 경우 올해 골프연습장을 만들면서 서울을 비롯한 외지에서 4명이 전입해왔다.
여주교육청 심상해 장학사는 "지역특성을 살린 골프연수와 도예 실기연수의 경우 신청자를 다 받아주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높고 연수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며 "교원 개인의 흥미를 충족시키기 보다 학생들을 지도하는데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연수를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