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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킨텍스서 초등학교 추억 체험전

1960∼70년대 초등학교의 모습을 재현해놓고 추억을 되새기게 해주는 이색 체험전 '학교종이 땡땡땡'이 2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한국국제전시장)에서 열린다.

내달 28일까지 한달간 계속될 이 체험전은 전체 면적 1천500여평에 당시의 초등학교 건물, 운동장 등 모든 시설을 영화 세트장처럼 꾸며 방문객이 진열된 작품을 만져볼 수도 있고, 온 가족이 초등학생이 돼 당시 학교생활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게 해주는 각종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전시 공간 중앙에는 운동장이 있고, 운동장 주변에 'ㄷ'자 형태의 단층 건물이 들어서 있다.

우선 교문을 들어서면 운동장에 그네, 철봉 등 당시 학교마다 설치돼 있던 놀이기구가 눈에 들어오고, 국기 게양대, 하얀 지붕의 기상관측대까지 운동장 풍경이 고스란히 재현돼 있다.

이 뿐만 아니다.

등교길에 생활지도하던 선도부, 전시장 곳곳에서 옷 매무새 등을 지도하는 선생님들의 모습과 지금도 낯설지 않은 운동장 조회, 민방위훈련, 국기하강식 등 교내에서 진행되는 행사들도 재연돼 당시 학교 문화의 일단을 엿볼 수 있다.

특히 교내 방송이 나오면 전시장 곳곳에 분산돼 있던 관람객들이 운동장으로 모여 체육선생님의 시범에 따라 음악에 맞춰 국민체조를 하고, 곧 이어 운동장 한가운데 박이 등장하면 학창 시절 누구나 해봤던 운동회 박터뜨리기 시합도 할 수 있다.

부자가 함께 걸상에 앉아 책상 중간에 선을 긋고 넘어오면 알밤을 때리는 벌칙놀이도 이색 체험거리다.

전시 자료도 다양하다. 교실 전시관에는 조선시대 서당, 일제 강점기 소학교, 해방 이후 초등학교 교실과 교무실이 복원돼 있고 복도를 따라 한국 신교육 110주년 기념 테마전, 태극기전, 생활관 등 각종 전시관이 줄지어 있다.

1895년 최초로 발행된 근대 교과서와 광복 이후 경제적 어려움으로 일제강점기의 교과서 뒷면을 활용해 만든 '경기도 학무과 지리교과서' 등은 눈길을 끌만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초등학교 시절 어린이회장 임명장, 손학규 경기도지사의 중학교 시절 성적표 등도 볼거리다.

특히 광복 60주년 기념특별전에서는 징병 서류, 신사참배, 강제수탈, 창씨개명, 공출 관련 문건 등 일제 침탈 자료와 태극기를 만든 박영효의 초서현판, 독립운동가 유인식의 영북측량학교 졸업증서, 독도 관련 역사 자료 등 희귀품을 볼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이며 입장료는 성인 1만2천원, 청소년 9천원, 어린이 7천원(4인 가족권 3만2천원)이다.(☎02-786-2892, 홈페이지:www.letsgoschoo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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