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 실시되는 충북도교육감 보궐선거 출마 후보들은 26일 청주 시민회관에서 학교운영위원 등 1천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소견 발표회에서 충북 교육 발전을 위한 각종 공약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류태기 후보는 "충북이 교육특화지역으로 우뚝설 수 있는 충북교육 도(道)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인성교육 강화와 지역 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인사 자율권을 부여하겠다"고 강조한 뒤 ▲탐구.체험중심의 교육 강화 ▲모든 면지역 학생들에게 무료 급식 실시 등을 공약했다.
김재영 후보는 "교육감에게 권한이 집중되는 중앙집권적 구조를 개선해 학교장 중심의 자율적 학교 운영제를 도입할 것"이라며 "교원 사기 진작을 위한 방안들을 적극 개발하고 여성 교육장 공모와 도교육청 본청 과장직 여성 임명 등 여성 공무원 처우개선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노성 후보는 "기획부서에서 오랫동안 경험하면서 충북 교육의 문제점과 개선할 방안을 잘 알고 있다"며 "학생들의 적성에 맞는 맞춤식 교육을 통해 학력을 증진시키고 교사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원 업무를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대폭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이기용 후보는 "학생의 다양성을 존중해 '1인 1특기'를 갖춘 미래형 인재 육성에 힘쓰고 노후 교실 현대화, 외국어 교육 강화를 위한 국제교육 교류를 활성화하겠다"며 ▲지역별 육아방 운영 ▲관리직 남녀 비율 적용 ▲연수비 지원 확대 등 교원 처우 개선 방안도 내놓았다.
이승업 후보는 ▲e-러닝과 U-러닝 체계 확립 ▲영재교육 전문화 ▲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팀 운영 ▲교원간 통신망 확대 등 교육계 첨단화를 위한 공약에 초점을 맞춘 뒤 "글로벌 경쟁 시대에 맞춰 국가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 과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권혁풍 후보는 "학생의 특성과 특기를 조기 발굴해 육성하는 '싹수 교육'을 실천하고 교원들의 휴식처 역할을 할 교원종합복지회관을 도내 3곳에 건립하겠다"며 ▲학교 운영권 대폭 이양 ▲인사 사전 예고제 실시 ▲공교육 보완을 위한 학원 교육 육성 등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윤기 후보는 현행 내신제인 고교 입시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연합고사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공.사립 교원 교류 확대 ▲맞춤식 선택 연수제 도입 ▲지역 교육청 및 학교 평가제 폐지 ▲학교운영위원 국내외 선진학교 견학 기회 확대를 내세워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재용 후보는 "CEO교육감이 되겠다"고 선언해 주목을 끈 뒤 "충북교육인재 육성 기금 1천억원 조성 운동에 나서고 업무추진비를 공개하고 축.부의금을 사비로 충당하는 등 깨끗한 교육감이 될 것이며 예산 편성도 교육계 구성원들을 참여시켜 공정성을 살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