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에 올 2학기 입학하는 외국인 학생 중 20명에 대해 등록금과 생활비 등 전액 장학금이 지원된다.
서울대는 19일 올 상반기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몽골 등에서 외국인 대학원생을 유치키로 결정하고 지원자 36명 중 20명을 전액 장학생으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입학금ㆍ수업료ㆍ기성회비를 면제받고 기숙사 입주와 생활비 지원 등 혜택을 받게 된다.
당초 서울대는 외국인 대학원생 50~60명을 유치키로 결정하고 장학금과 생활비 등 관련 예산을 확보했으나 지원자 수가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고 이종섭 입학관리본부장은 설명했다.
서울대에는 현재 1천여명의 외국인 학생이 재학 중이다.
정운찬 총장은 "앞으로 아시아권에서 우리 나라에 유학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 이들이 모두 지한파(知韓派)가 될 것"이라며 "향후 아시아권 국가에 분교나 사무소를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