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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고 김천호교육감 추모사업회 결성

충북 교육계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오다 지난달 20일 별세한 고 김천호 충북도교육감의 뜻을 기리기 위한 추모사업회 결성이 제자들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고인의 가르침을 받았던 청주 한벌초등학교와 석교초등학교 제자 14명은 14일 추모사업회 결성을 위한 준비 모임을 갖고 다음달 교육감 보궐선거가 끝난 뒤 추모사업회 결성을 위한 발기인대회를 갖기로 합의했다.

이 모임에는 추모사업회 준비위원장을 맡은 열린우리당 노영민(청주 흥덕) 국회의원과 임효성 KT충북지사장, 박용문 한울산업개발 대표, 서영화가 손부남씨 등이 참석했다.

김 교육감 생전에도 이들 학교 졸업생들이 주축이 된 140여명의 제자들은 지속적인 만남을 가져왔으며 교육감 선거때도 발 벗고 나설 정도로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왔다.

1997년에는 신장 악화로 고생하던 고인을 위해 한 제자가 기꺼이 자신의 신장을 제공했을 정도로 이들 사제지간의 정은 남달랐다.

추모사업회는 앞으로 충북 교육계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청렴한 삶을 보냈던 김 교육감의 국가 유공자 추서 추진, '김천호 장학기금' 조성, 흉상 건립 등의 사업을 펼 계획이다.

또 올 2월 모친이 돌아가신 뒤 고인이 4개월동안 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썼던 일기인 '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를 손 작가의 삽화와 함께 책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이들은 그러나 다음달 1일 실시되는 교육감 보궐선거와 연결지어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보궐선거가 끝낸 뒤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추모사업회 준비위원장인 노 의원은 "고인은 평생을 끊임없이 공부하며 연구하고 청렴하게 사셨던 충북 교육계의 참 스승이셨다"며 "충북 교육계 발전을 위해 밤낮없이 애쓰셨던 고인을 추모하고 그 분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추모사업회를 결성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유족들은 고인이 소장했던 3천여권의 서적과 자료집을 최근 도교육청에 기부했으며 도교육청은 올 연말 개관되는 충북교육박물관에 전시키로 했다.

소탈하고 친화적인 성격에 청렴한 생활로 존경을 받아왔던 고인은 2002년 보궐선거를 통해 도교육감에 오른 뒤 2003년 재선됐으나 지난달 20일 새벽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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