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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日 지자체교위, 야스쿠니 박물관 견학 후원 물의

도쿄도(東京都) 마치타(町田)시 교육위원회가 관내 초.중학생의 야스쿠니(靖國)신사내 박물관 견학행사를 후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13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마치다시 교육위원회는 관내 청년회의소(JC)가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모집중인 야스쿠니신사 유슈칸(遊就館) 견학행사를 후원하고 있다.

유슈칸은 2차대전을 포함한 메이지(明治) 이후의 모든 전쟁을 "자존자위를 위해 피할 수 없었던 전쟁"으로 규정하고 "순국영령을 위령"한다는 명목으로 무기와 군인들의 유품을 전시하고 있는 곳이다.

도쿄도 교원노조 마치다지부는 시교육위원회의 후원이 "특정 역사관을 공인하는 셈"이라고 지적, 후원철회를 요청했다.

마치다시 교위의 행사후원은 국수주의 성향의 역사교육 장려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물론 우익성향의 역사교과서 채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일본에서는 수도권 외곽의 도치기현 오타와라(大田原)시 '교과서채택협의회'가 12일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이 편찬한 후소샤(扶桑社) 역사교과서를 채택키로 결정하는 등 우익성향의 교과서 채택이 늘고 있다.

역사왜곡으로 비판받고 있는 후쇼사 역사교과서를 채택하기는 일본내 지자체 중 오타와라가 처음이다.

슈유칸 견학행사는 마치다JC '3세대교육위원회'가 8월3일 개최키로 한 행사로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생 80명을 모집중이다.

JC회원과 학부모 등을 안내인으로 도쿄시내에 있는 에토도쿄(江戶東京)박물관과 야스쿠니신사 유슈칸을 견학키로 했다.

JC측은 유슈칸을 선택한 이유를 "전쟁자료를 전시하고 있어 연장자 세대와 교류하면서 일본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위원회는 JC측이 6월29일 두곳을 견학코스로 하겠다는 간단한 문서를 붙여 후원을 요청하자 다음날인 30일 후원을 승인했다.

시교육위원회의 후원기준 요강은 "종교활동, 정치활동 또는 유사한 활동이 아닐것" 등을 규정하고 있다.

교육위원회측은 "이 행사 후원이 기준에 어긋난다고 단언할 수는 없으며 유슈칸이 야스쿠니의 시설인줄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교원노조 마치다지부 과녜자는 "중립성이 결여됐다"고 지적하고 "후원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슈칸>-야스쿠니 신사 경내에 1882년에 건립된 박물관. 영(零)식전투기와 인간어뢰 회천(回天) 등의 무기와 군인들의 유품, 유서 등을 전시하고 있다. 현재는 "선인들의 무훈을 찬양하는" 특별기획전으로 "러일전쟁 100년전"을 개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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