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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몸집은 커지고 체력은 떨어지고"

2004년도 학생신체검사 결과

교육부는 최근 2004년도 학생 신체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작년 4월부터 6월까지 전국 초·중·고 480개교 11만5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생들의 키와 몸무게 등 체격조건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나 체질과 체력은 약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체격=지난 10년간 신장은 남학생 평균 2.74㎝, 여학생은 1.96㎝씩 증가했으며, 몸무게는 남학생이 4.35㎏, 여학생은 1.99㎏씩 늘어났다.

특히 성장이 왕성한 시기도 점차 빨라져서 남학생은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학년 사이(11~12세)에 7.13㎝, 여학생은 초등학교 5학년과 6학년 사이(10~11세)에 6.68㎝로 키가 가장 많이 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몸무게는 남학생이 중1,2 사이(12~13세) 5.91㎏, 여학생은 초등학교 5,6학년 사이(10~11세)에 5.97㎏으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30년 전인 74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남학생은 고1, 여학생은 중1 때 키가 가장 많이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체질=전체 학생의 40.32% 정도가 시력이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인 94년도(22.71%)에 비해 근시학생 비율이 약 1.8배 증가했으며,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시력약화 현상이 두드러져 초등학생의 28.36%, 중학생의 48.79, 고등학생의 55.30%가 이미 안경을 착용했거나 착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나 알레르기 질환도 증가했다. 피부질환은 1.33%로 84년(0.70%)과 94년(0.56%)에 비해 크게 증가했고 이비인후과질환도 3.56%로 84년 2.50%, 94년 3.10%에 비해 늘어났다. 알레르기 증상(1.33%)도 96년(0.99%)과 99년(1.07%)에 비해 증가했으며 고도비만 비율(0.77%) 역시 99년(0.61%)에 비해 상승했다. 단, 구강질환은 55.52%로 99년도 57.61%에 비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력=달리기, 팔굽혀펴기, 멀리뛰기 등 6종목을 통해 체력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4년간 학생들의 전반적인 체력이 약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체력급수의 변화를 살펴보면 1~3급은 약 5% 줄어든 반면, 4급은 약 1%, 5급은 약 4%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교육부는 “식생활 수준 향상으로 영양상태가 좋아져 체격은 커졌으나, 과다한 지방·당분의 섭취, 환경오염, 운동부족 등으로 인해 체질과 체력은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교육부는 학생 건강증진을 위해 학교 보건교육을 강화하고 학교급식을 통한 적절한 영양 공급과 식습관 개선, 저체력 비만학생에 대한 운동처방 체계를 구축하는 등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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