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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고교생 주말집회 단체들간 갈등 심화

반대편 집회 불참 권유ㆍ개인차원 명예훼손 진정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서울 광화문에서 고교생 집회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집회 목적과 노선을 둘러싼 주최 단체들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오는 14일 '두발제한폐지를 위한 청소년 인권축제'를 개최키로 한 '학생인권수호전국네트워크(nocut.idoo.net)'는 "같은 날 저녁 유사한 주제로 모 단체가 여는 집회는 정치색이 짙어 학생들의 뜻이 왜곡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며 저녁 집회에는 참가하지 말라고 고교생들에게 권유했다.

그러나 '네트워크'측은 오는 14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정보통신부 앞 거리축제를 예정대로 강행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이날 저녁 6시 같은 장소에서 두발자유학생운동본부(www.nocut2005.net)'가 열기로 한 '청소년 두발자유 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발자유학생운동본부 사이트는 지난 7일 집회를 주최했던 '21세기 청소년 공동체 희망'이 운영하고 있으며 '희망'측은 민주노동당 청소년위원회 등과 함께 이 문제에 관한 토론회 등 공동운동을 벌이고 있다.

'네트워크' 측은 "지난 7일 광화문에서 벌어진 '희망' 주최의 촛불 추모제는 지나치게 정치적ㆍ이념적 틀에 박혀 진행됐으며 주최측이 근접촬영을 허용한 특정 인터넷 언론이 참가 학생들의 얼굴이 드러나는 사진을 인터넷에 계속 공개하는 등 학생 보호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이에 따라 14일 집회를 '희망' 측과 공동으로 개최하지 않고 단독으로 개최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12일 민주노동당 청소년위원회 이계덕(18) 대의원은 '네트워크'측 사이트를 운영하는 이준행(20)씨가 자신의 고교시절 성적이 저조하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비방하고 있다고 주장,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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