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강가에 조그만 시골학교지만 학생들의 성장을 제일의 목표로 하는 용정중(교장 박경선)의 교육은 전국적으로 큰 울림을 주고 있다. 2004년 개교하여 11일 11시부터 3기 졸업생들의 제3회 꿈단지 여는날 행사가 열린 것이다. 원근 각지에서 졸업생 8명이 참석하였다.
재학생 대표의 시 낭송에 이어 환영사와 축사, 기념 선물이 전달되었으며, 꿈 단지를 열어 '나의 꿈과 미래' 발표가 이어졌고 학교생활을 더듬어 보는 추억 영상을 보면서 학창 시절의 섬세한 기록은 눈시울을 적시기에 충분하였다.
졸업 후 20년 세월이 흘러 참석한 청년들은 각자의 삶의 터전에서 자신의 학교 시절을 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자신이 써 놓은 꿈 단지 속의 글을 읽으면서 학생시절로 되돌아 갔다. 모두가 선생님들이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한결같이 많이 성장하였음을 고백하면서, 교정에 새겨진 '꿈은 이루어진다'는 문구를 항상 생각하며 지냈다고 한다.
졸업생으로 참여한 노○○ 청년은 다음과 같이 소감을 회고하였다.
"20년이 지나도 졸업생을 기억해주고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불러주며 이야기를 들어주는 학교가 과연 또 있을까. 용정중학교의 졸업생으로 이번 3회 졸업생 '꿈단지 행사'에 참여하면서 감사한 마음을 가득 느끼게 되었다. 20년 전 묻었던 꿈단지를 함께 꺼내고 그 속에서 곰팡이가 핀 눅눅한 종이를 펼치자 중학생의 내가 한자한자 또박또박 써놓은 꿈을 마주하게 되었다. 벅차오르는 감정으로 내가 꿈꿨던 미래를 용정인들 앞에서 읽어나가고, 또 앞으로의 20년간의 목표를 이야기하는 과정은 나의 삶 전반을 되돌아보게 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우리가 읽어나간 꿈들이 그 자리에 함께 한 용정의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귀감이 되었다면 더 없는 기쁨일 것 같다."
용정중은 학생 한 명 한 명을 모두 소중하게 여기며, 졸업생의 이름을 동판에 새겨 학교 교정에 보존하고 있다. 이를 알고 있는 학부모는 학교를 신뢰하고 서울에서 부산에서 전국 각지에서 용정중의 교육을 받기 위해 전남의 시골 중학교를 선택하고 있다.
또한 다수의 졸업생들은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면서 성장하여 졸업하여도 용정인이라는 자부심으로 동창회에 가입, 지속적으로 주인공이 되어 용정중의 발전을 지켜보고 있으며, 앞으로 이사회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을 설립자도 공표했다.
이번 행사에 용정중 황인수 설립자(당시 교장)를 비롯해 학교 법인 이사, 총동창회 임원진, 졸업생 학부모, 재학생 학부모, 졸업생 그리고 재학생들까지 다수가 참석하여 용정중 교육의 성과를 읽어낼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