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브, 막이 오른다 (김주연 지음, 파롤앤 펴냄, 224쪽, 1만7,000원) 유럽과 아시아 사이에서 오랜 기간 풍파를 겪은 슬라브 문화권. 피와 눈물로 점철된 세월 속에서 홀로 핀 꽃 같은 이야기의 막이 오른다. 슬라브 지역은 수많은 노벨문학상 수상자와 20세기 연극과 영화계를 주름잡은 거장들을 배출해낸 만큼 이야기와 예술이 발달한 곳이기도 하다. 그 특유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2022-06-07 10:30
궁금해요! 위생학 (미야자키 미사코 지음, 블루무스어린이 펴냄, 192쪽, 1만4,000원) 환기는 왜 하는지, 떡에는 왜 곰팡이가 잘 피는지 등의 상식부터 해마다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등 감염병에 대한 궁금증까지 질문과 답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인문·과학지식을 바탕으로 일상생활에서 건강을 지키기 위해 꼭 알아두고 실천해야 하는 상식과 실천 등을 배울 수 있다.…
2022-06-07 10:30
들어가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가 2022년 5월 3일 110대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그중 교육분야 국정과제는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 모두를 인재로 양성하는 학습혁명, 더 큰 대학자율로 역동적 혁신 허브 구축, 국가교육책임제 강화로 교육격차 해소, 이제는 지방대학 시대 등 5개(81번-85번)이다. 교육분야 국정과제 총평의 준거로는 교육분야 과제의 큰 방향이 옳은지에 대한 방향성, 방향성에 비춰본 구체 과제들의 타당성, 그리고 꼭 포함되어 있어야 할 과제가 포함되어 있는지에 대한 포괄성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준거에 따라 총평을 할 때 총평자의 주관적인 관점에만 의존하면 개인의 철학과 식견에 따라 총평 결과가 크게 달라지고, 총평자의 관점을 정당화할 근거를 찾기가 어려워진다. 다른 하나의 방법은 국정과제를, 시대의 흐름에 비춰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그러면서 국민이 원하는 미래사회의 모습과 미래사회 구현을 위한 미래교육의 모습에 비춰보는 것이다. 국회미래연구원(2021.12)은 2021년 9월, 국민이 원하는 미래사회를 파악하고자 3,000명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아울러 202명이 참여한 숙의토론형 공론조사도 실시했다. 이를 위해
2022-06-07 10:30
어느 초등학교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교권보호 연수를 진행한 어떤 강사의 실제 이야기이다. 한창 연수를 진행하던 중에 갑자기 한 학생이 질문이 있다며 손을 번쩍 들었다. 그리고는 불쾌하다는 듯이 강사에게 물었다. “선생님, 매번 저희한테 교권연수를 하시는데, 선생님들에게 학생인권에 대해서도 연수해요?” 강사는 요즘 아이들 참 당돌하다고 느끼면서도 나쁘게만 볼 수 없었다고 한다. 교권과 학생인권은 모두 중요하고, 상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위해 학생은 교권을, 교원은 학생인권을 존중해야 한다. 몇 가지 사례를 통해 학교에서의 학생인권문제에 대해 살펴본다. 먼저 교사의 직접체벌 사례이다. 교사의 직접체벌 사례 수업 종이 울렸는데도 학생들이 들어오지 않았다. 늘 수업에 2~3분씩 늦는 학생들이었다. 이번엔 따끔하게 혼을 내야겠다고 생각한 선생님은 늦게 들어온 학생들을 불러 모았다. 그리고 호통을 치며, 학생들의 팔을 멍이 들 정도로 세게 꼬집었다. 체벌은 교육을 목적으로 학생의 신체에 고통을 주는 것이다. 체벌에는 도구나 신체 등으로 학생의 신체에 직접 고통을 주는 ‘직접체벌’과 벌을 주어 학생의 신체에 고통을 주는 ‘간
2022-06-07 10:30
융합팀 구성 본교는 매년 신학년 집중연수기간에 융합팀을 구성하여, 동일한 주제를 토대로 수업을 구상하고 수업연구를 한다. 어떤 과목과 융합수업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는데, 마침 특수과 선생님이 ‘교과를 중심으로 하는 장애이해수업을 해보고 싶다’는 제안을 했고, 도덕 1 단원 중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방법’을 공동 주제로 수업해 보기로 뜻을 모았다. 관련 단원과 성취기준을 토대로 수업 재구성을 시작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두 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융합을 위한 융합수업이 아니어야 하고,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수업흐름과 연계성을 고려한다. 둘째,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시혜적 태도가 아닌 이해와 공감을 토대로 하는 수업이어야 한다. 이 두 가지를 고려한 끝에 수업주제를 ‘단순히 장애인을 이해하기 위한 수업’이 아니라 교과서에 있는 ‘사회적 약자의 개념을 배우고 이들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수업’으로 정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사회적 약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하여,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Universal Design)을 해보는 활동으로 프로젝트 수업을 구성하였다. 무엇보다 긴 흐름을 가지고 2월부터 차근차근 주제선정과 교육
2022-06-07 10:30
지난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했다. 대한민국 교육가족의 한 사람으로 신임 대통령을 통해 교육 때문에 겪었던 재난 수준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 윤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교육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의지를 밝혔다. “자유 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수준의 경제적 기초, 그리고 공정한 교육과 문화의 접근 기회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당당한 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해 공정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시절부터 강조했던 공정과 상식이 취임사에서도 다시 언급된 것이다. ‘미래’와 ‘공정’이 윤석열 대통령의 교육에 대한 핵심 키워드가 아닌가 한다. 그러면 윤석열 정부가 생각하는 공정한 교육이란 과연 무엇일까? 지난 5월 3일 발표된 110대 국정과제에 그 일단이 제시되기도 하였고, 교육부의 교육정책으로 더욱 구체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교육정책으로 실현될 ‘공정한 교육’을 통해 우리 국민이 국가에서 제공하는 교육을 믿고 신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교육을 실천하고 고민한 교육자로서 이번 정부의 교육정책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두 가지를 제언하고자 한다. 공정한 교육에 반드시…
2022-06-07 10:30
윤석열 정부 교육정책에서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디지털 100만 인재 양성이다. 디지털과 AI 등 역량을 갖춘 신산업·신기술 분야 핵심 인재를 적기에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대응하는 SW·AI교육 기반을 조성, 이를 달성한다는 것이다. 국정과제에 따르면 먼저 초·중·고 교육과정에 SW·AI교육이 필수화된다. 이를 위해 교육부 중심으로 정보교육시수를 확대하고, 체계적인 디지털 기반교육을 위해 교육과정을 전면 개정한다. 에듀테크를 활용한 교육콘텐츠를 개발, 학생들의 학습에 도움을 준다. SW·AI 전문인재 양성을 목표로 영재학교 및 마이스터고 지정을 늘린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교원수급과 관련해서는 정보교사를 늘리는 것이 우선이다. 전국적으로 2,100여 명에 불과한 정보교사를 연차적으로 증원하고, 교사들에 대한 디지털역량 강화연수를 확대한다. 이와 더불어 학교시설을 스마트환경으로 전환하고, 디지털 교수·학습 통합플랫폼을 구축하여 학생들의 디지털 경험을 누적·반영하는 디지털 배지 정책도 추진한다. 학교에 설치되지 않는 교과목을 온라인으로 공부하는 온라인 고등학교 신설도 추진한다. 윤석열…
2022-06-07 10:30기획과 기획안의 의미 교육청이나 학교에서 교육행정이나 교수활동을 추진·집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계획을 수립하고, 계획추진을 위한 일련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때 계획과 기획을 명료화할 필요가 있다. 기획(planning)은 계획(plan)을 도출하기 위한 일련의 활동과정으로 절차와 과정에 초점을 두는데 반해, 계획은 기획을 통해 산출되는 결과를 의미한다. 교육행정 이론가인 드로(Dror)는 ‘기획이란 보다 나은 수단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장래의 행동에 관한 일련의 결정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기획은 문제점이나 과제의 현황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검증하여 해결방법을 제시하며,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우는 과정이다. 그리고 이러한 기획이 구체적으로 문서화·문건화하여 도출된 것이 기획안이다. 기획의 단계는 ‘문제점 및 개선방안 도출의 필요성 제기 → 문제 및 과제 확인 → 현황 분석 → 해결방안 도출 → 문제·과제해결을 위한 구체적 실행계획 수립 → 기획안 작성’ 순으로 정리될 수 있다. 기획안을 작성하는 것은 문서·기안문·보고서를 만드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기획안은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범주에 속하는 것이 아니다. 기획안을 통
2022-06-07 10:30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멀다. 가기가 만만찮다. 인천에서 홍콩까지 4시간, 홍콩에서 요하네스버그까지 다시 13시간을 가야 한다. 케이프타운까지는 요하네스버그에서 국내선을 타고 2시간을 더 가야 한다. 환승 시간까지 감안하면 그럭저럭 하루가 걸린다. 그래서 케이프타운은 아시아와 유럽을 웬만큼 다녀본 이들이 찾는다. 자연이 지구에 준 선물 케이프타운 여행은 운이 따라줘야 한다. 많은 여행이 그렇듯 케이프타운 여행의 가장 큰 변수는 날씨다. 케이프타운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테이블마운틴인데, 악천후가 잦은 탓에 정상에 오르지 못하는 날이 많다. 바람이 심하게 불면 케이블카 운행이 바로 중단된다. 이곳을 찾은 60%의 여행자들이 케이블카 승강장에서 발걸음을 돌린다고 한다. 1주일가량의 일정 동안 테이블마운틴 근처에도 가지 못하는 여행객들도 있다. 1년 중 정상에 오를 수 있는 날은 절반 정도다. 설사 정상에 오르더라도 갑자기 두꺼운 안개가 밀려와 안개만 보고 내려오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이 구름을 두고 현지인들은 ‘예수가 테이블 위에 식탁보를 펼쳤다’고 표현한다. 정상 주변에 12개 정도의 봉우리가 솟아 있는데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12명 제자를 상징하는 것이고, 구름이
2022-06-07 10:30
지난해 코로나로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시간도, 친구들과 어울릴 기회도 적었던 아이들에게 특별한 수업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다. 평소 아침글쓰기로 아이들과 생각을 공유하던 터라 ‘만약 내가 선생님이 된다면 하고 싶은 수업은?’을 글쓰기 주제로 던졌다. ‘성향 토론’, ‘릴레이 글쓰기’, ‘좀비 달리기 수업’…. 평소에 생각지도 못했던 신선한 수업재료들이 아이들의 글에 쏟아져 나왔다.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수업을 묻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로 함께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어떻게 수업이 진행되면 좋겠는지 물었다. 아이들은 마치 평소에 수업을 구상이라도 해본 것처럼 창의적이고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했다. 특히 ‘아이들이 직접 이 수업을 이끌어 본다면?’이라는 궁금증을 갖게 했고, 이 물음에서 시작된 것이 이 프로젝트다. 하고 싶은 것이 넘쳐나는 아이들, 앞에 서서 아이디어를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 본인이 잘하는 분야를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하는 아이들…. 이런 우리 반 아이들 개개인의 특성이 드러나는 ‘개성 강한’, ‘재미있는’ 수업이 만들어졌다. 우리 수업의 목표 ‘국어·수학·과학….’ 단편적으로 진행되는 교과목 수업…
2022-06-07 10:30